만수르 “조만간 한국간다”… 김건희 여사에 부탁한 건?

김명일 기자 2023. 1. 1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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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르 부총리. /AFP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국내에 ‘만수르’로 잘 알려져 있는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부총리 겸 대통령실 장관과 현지에서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故)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 전 대통령의 아들인 만수르 부총리는 UAE에서 가장 유명한 부호 중 한 명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16일(현지시간)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의 국빈 오찬에서 김건희 여사는 만수르 부총리 옆자리에 앉았다.

이 자리에서 만수르 부총리는 “조만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한국 방문 때 들를 만한 좋은 장소를 추천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김 여사는 만수르 부총리가 한국에 오면 관광지 등을 추천하기로 했으며, 향후 별도로 연락을 주고받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5일 오전(현지시간) 이슬람 관습에 따라 머리에 '샤일라'를 두르고 아랍에미리트(UAE)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또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돌아가신 자이드 전 대통령과 (무함마드 현 대통령과 만수르 부총리 중) 누가 가장 많이 닮았나”라고 질문했고, 만수르 부총리는 “(김 여사와 만찬이 예정되어 있는) 어머니께 한번 여쭤봐 달라”고 웃으며 답했다고 한다.

김 여사는 만수르 부총리와 만난 후 같은 날 아부다비의 ‘바다궁’에서 무함마드 대통령 어머니인 셰이카 파티마 빈트 무바라크 알 케트비 여사 초청 만찬에 참석했다. 파티마 여사는 UAE 초대 대통령인 고(故) 자이드 전 대통령의 부인이기도 하다.

파티마 여사는 김 여사와 만수르 부총리의 대화 내용을 전해들은 뒤 “남편을 가장 많이 닮은 것은 무함마드 현 대통령”이라며 “만수르는 나를 닮았다”고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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