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와 돌봄…청주를 ‘노인행복도시’로
충북 청주시가 노인 복지체계를 강화해 ‘노인 행복 도시’ 조성에 나선다. 청주시는 일자리·돌봄 사업 등을 노인 특성과 요구에 맞게 제공하는 ‘청주형 노인 통합돌봄체계’ 구축에 사업비 4039억원을 투입한다고 16일 밝혔다.
2021년 10월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이 14%를 넘어 ‘고령사회’에 진입한 청주시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노인 인구가 총 12만754명이다. 전체 인구(84만9000명) 중 14.9%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노인 맞춤 돌봄을 수행할 기관 6곳에 전담인력과 차량, 사업 운영비를 지원해 기능을 강화한다.
또 청원구 지역에는 이동지원 서비스 시범 사업도 추진한다.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의 외출을 돕기 위해 예약을 하면 이동 수단을 보내주는 사업이다. 시범 운영 후 청주시 전역으로 확대한다.
43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노인 돌봄 수행기관 6곳의 통합돌봄 창구에서도 고령층의 욕구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고독사를 막기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취약계층 노인 4890명을 대상으로 65억원을 투입해 안전 확인 등을 지원한다.
‘시니어 클럽’ 등에서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인 일자리 사업비는 전년보다 6% 증가한 378억원을 투입한다. 경로당 지원액도 대폭 늘렸다. 각 경로당에 연간 156만원씩 지급했던 데서 올해부터는 회원 수 10명 이하는 연 168만원, 11~30명은 연 216만원, 31~50명은 연 252만원, 51명 이상은 연 288만원으로 차등화한다.
청주시 관계자는 “고령사회에 진입한 만큼 노인 복지 향상을 위해 맞춤형 복지를 신설하고 기존 복지를 강화하는 등 다방면으로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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