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쇼다운, BNK 이소희 이름값, 삼성생명 KBS 시스터즈가 그립다, 배혜윤 결정적 실책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결국 에이스 쇼다운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BNK가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삼성생명은 올스타브레이크 직전에 KBS 시스터즈가 무너졌다. 키아나 스미스와 이주연이 우리은행과의 홈 경기서 나란히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삼성생명의 잔여시즌 볼 핸들러는 조수아와 신이슬이다. 일찌감치 시즌아웃된 윤예빈의 공백이 뼈 아프다.
백코트 메치업에서 확실히 이소희-안혜지가 우위였다. 삼성생명은 에이스 배혜윤이 진안, 김한별과의 매치업에서 우위를 보이며 근소하게 앞서갔다. 그러나 BNK는 2쿼터 중반 이후 강력한 전방압박으로 삼성생명의 불안한 앞선을 공략했다. 여기서 몇 차례 실책을 유발, 점수를 만들어내며 흐름을 뒤엎었다.
삼성생명은 조수아가 일찌감치 파울트러블에 걸렸고, 신이슬도 돋보이지 않았다. 공이 돌지 않으면서 강유림 특유의 오프 더 볼 무브도 효과를 보지 못했다. 배혜윤이 힘겹게 추격전을 이끌었다. BNK는 지역방어로도 재미를 봤고, 이소희에 안혜지, 김시온까지 공수에서 좋은 모습.
그러나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4쿼터를 하드캐리하며 맹추격했다. BNK는 경기막판 공수활동량이 살짝 떨어지면서 추격의 빌미를 허용했다. BNK는 1분1초전 이소희의 림 어택으로 앞서갔으나 삼성생명은 44초전 배혜윤의 득점으로 동점. 이후 BNK는 17초전 진안의 자유투 1개로 승부를 갈랐다.
삼성생명은 5초전 배혜윤이 결정적 실책을 범하며 극적인 역전승 기회를 날렸다. 클러치 득점력이 있는 스미스와 이주연의 공백이 느껴진 순간. 그래도 두 에이스는 빛났다. 4쿼터에만 배혜윤이 13점, 이소희가 7점을 올렸다.
부산 BNK 썸은 1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홈 경기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를 72-71로 이겼다. 두 팀은 11승7패로 공동 2위를 형성했다. 삼성생명은 최근 2연패.
[이소희. 사진 = WKBL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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