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시한폭탄' 블랙아이스…"대비 철저히"

이화영 2023. 1. 16.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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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어젯(15일)밤 경기도 포천 고속도로에서 40대가 넘는 차량이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겨울철 도로 위 '시한폭탄'이라 불리는 이른바 블랙아이스 때문으로 추정되는데요.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에 차량 잔해물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어두운 도로에 빛을 비추니 언 도로에 하얗게 눈이 조금씩 남아 있습니다.

곳곳이 얼어 발을 갖다 대자 쉽게 미끄러집니다.

어젯(15일)밤 경기 구리포천고속도로 축석령 터널 인근에서 SUV 차량이 얼어붙은 도로에 미끄러졌습니다.

뒤이어 오던 차량 여러 대가 급하게 속도를 줄이면서 40대가 넘는 다중 추돌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졌고, 30명이 넘는 부상자가 나왔습니다.

경찰은 "도로가 미끄러웠다"며 "블랙 아이스로 인한 결빙 교통사고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블랙아이스는 급작스럽게 기온이 떨어지면서 눈이나 비가 얼어 도로가 얇은 빙판이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겨울철마다 결빙 교통사고는 반복되는데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10건 중 7건이 12월과 1월에 발생했습니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결빙 교통사고 치사율은 고속도로 전체 교통사고보다 3배 높았습니다.

실제 지난 2019년 12월 경북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도 블랙 아이스 사고에 7명이 숨졌습니다.

전문가는 사고를 막으려면 도로 관리 주체와 운전자 모두 기상 상황에 맞춰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박무혁 / 도로교통공단 교수>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평소 대비한 2배 이상 띄운다는 느낌으로 운전하고…도로 관리 주체가 선제적인 입장에서 도로 포장 상태나 결빙상태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겨울철 반복되는 블랙아이스 사고에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는 설명입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결빙 #블랙아이스 #교통사고 #고속도로_사고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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