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무함마드와 '협력 상징' 바라카 원전 방문…3호기 가동 기념

박미영 기자 2023. 1. 16.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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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양국 협력의 상징인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를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UAE 국빈 방문 셋째 날인 이날 오후 무함마드 대통령 등과 함께 아부다비 알다프라 지역에 위치한 바라카 원전을 방문해 3호기 가동을 기념하고 건설 진행 현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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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尹 "원전, 한-UAE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대표"
무함마드 "원전 개발 협력 통해 양국 관계 강화"
1·2호기 상업 가동 중, 내년까지 4호기 준공 계획

[바라카=뉴시스] 전신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현장에서 열린 3호기 가동식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3.01.16. photo1006@newsis.com

[아부다비·서울=뉴시스]박미영 김지훈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양국 협력의 상징인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를 방문했다.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부총리도 윤 대통령과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UAE 국빈 방문 셋째 날인 이날 오후 무함마드 대통령 등과 함께 아부다비 알다프라 지역에 위치한 바라카 원전을 방문해 3호기 가동을 기념하고 건설 진행 현황을 점검했다.

양국 정상은 상업운전 중인 1·2호기와 가동 준비를 마친 3호기, 한창 건설이 진행 중인 4호기의 추진 현황을 확인했다. 또한 현장 근로자들을 만나 격려했다.

바라카 원전은 UAE가 2050년 '넷 제로'(탄소 순 배출량이 0이 되는 것) 실현에 필요한 신재생 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1호기는 지난 2021년 4월 상업운전을 개시했고, 2호기는 지난해 3월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3호기는 올 상반기 중에, 4호기는 내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한-UAE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양국에 상당한 이익을 가져다 주었으며, 원자력을 포함한 많은 주요 부문에서 양자 협력의 기회를 가능하게 하였다"며 "양국 관계는 10년에 걸친 바라카 원전 개발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바라카=뉴시스] 전신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현장에서 열린 3호기 가동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1.16. photo1006@newsis.com


또한 "UAE는 에너지 안보를 우선순위에 두고 상업용 원자력에너지를 청정에너지원으로의 신속한 전환을 추진했다"며 "바라카 원전 현장의 UAE와 한국, 여타 국가의 근로자들 모두의 노력으로 3호기가 가동되면서 UAE의 청정 전력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원전사업의 글로벌 기준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바라카 원전은 한국과 UAE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대표하는 큰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팀코리아가 한국 원전 산업의 기술력과 경험을 보여주었듯이 한국과 UAE 양국이 바라카의 성공을 바탕으로 힘을 모아 UAE 내 추가적인 원전 협력과 제3국 공동진출 등 확대된 성과를 창출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국빈 방문이 양국이 원자력을 넘어 수소, 재생에너지, 탄소저장포집 등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에너지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바라카=뉴시스] 전신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현장에서 열린 3호기 가동식에서 박수치고 있다. 2023.01.16. photo1006@newsis.com

바라카 원전은 한국 최초의 수출 원전이자 중동 최초의 원전이다. 일명 '사막 위의 기적'이라 불린다. 2기까지 준공된 상태로, UAE의 안정적 전력 수급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3기, 내년에 4기가 준공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바라카 원전 수출로 세계 5번째 원전기술 수출국이자 6번째 원전수출국 반열에 올랐다. 바라카 원전 수출 이후 13년 만인 지난해 3조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마 원전을 수주했고 폴란드와 원전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UAE도 바라카 원전을 통해 아랍지역 최초의 상용원전 도입국이 됐으며 탈 석유경제 구조로의 전환을 실질적으로 구현했다. 뿐만 아니라 석유 소비 감축을 통해 국부 원천인 석유 수출의 증대 효과까지 보고 있다.

한국과 UAE는 바라카 원전 협력으로 쌓은 신뢰를 토대로 국내외 청정에너지 개발을 선도하기 위한 상호 파트너십 확대를 구상하고 있다. 신규 원전 수출, SMR 등 최신기술 활용 및 청정수소 생산 등을 통해 경제적, 환경적 이익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jiki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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