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카 원전 찾은 尹 "재생에너지도 협력"
양국 7조5천억 협력 MOU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한국 원전 수출의 시초였던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을 찾았다. 바라카 원전은 한국이 수출한 최초의 원전이자, 산유국인 UAE 최초의 원전이다.
윤 대통령의 바라카 원전 방문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 원전 설계와 시공을 맡은 기업의 총수들과 최고경영자(CEO)들도 함께했다. UAE 측에서는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은 물론 '만수르'로 알려진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부총리가 배석했다.
전날 양국 정상 임석하에 체결된 양해각서(MOU) 외에도 이날 추가로 원전 등 에너지와 방산 관련 성과가 나왔다. 삼성물산, 현대중공업 등 한국 기업들이 UAE 기업들과 에너지·방산·바이오·스마트팜 등에서 총 7조5000억원 규모의 경제협력 성과를 거뒀다.
윤 대통령은 바라카 원전에서 "계획된 총 4기 중 2기가 운전 중이고, 나머지 2기도 곧 가동을 시작하는 바라카 원전은 한국과 UAE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대표하는 큰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면서 "팀코리아가 한국 원전산업의 기술력과 경험을 보여주었듯이 한국과 UAE 양국이 바라카의 성공을 바탕으로 힘을 모아 UAE 내 추가적인 원전 협력과 제3국 공동 진출 등 확대된 성과를 창출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국빈 방문이 양국이 원자력을 넘어 수소, 재생에너지, 탄소 저장·포집 등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에너지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아부다비 국립전시장(ADNEC)에서 열린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며 "무탄소 전원인 원전 생태계를 빠르게 복원하고, 재생에너지·수소 등 청정에너지의 공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아부다비/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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