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쿼터 12점 포함 27점 올린 이소희의 돋보였던 폭발력

부산 BNK에는 이소희가 있었다.
 

BNK는 16일(월)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홈경기에서 72-71로 승리했다.
 

BNK는 이날 승리로 후반기 첫 승을 거두면서 본격적인 순항에 나섰다. 이날 삼성생명을 상대로 경기 초반에 고전했으나 2쿼터에 역전하며 유리한 경기를 했다.
 

BNK는 전반 내내 끌려 다녔다. 그러나 전반 막판에 내리 10점을 올린 이소희의 활약에 힘입어 경기를 역전했다. 이소희는 이날 3점슛 5개를 포함해 가장 많은 27점을 올리면서 자신의 장기를 여과 없이 뽐냈다.
 

이날 그녀는 가장 많은 25점을 올리면서 팀의 공격을 확실하게 주도했다. 팀이 뒤진 2쿼터에 매서운 폭발력을 자랑했던 그녀는 경기 종료 4분이 남은 시점에서 상대 기세를 꺾는 천금 같은 3점슛을 터트리며 단연 돋보였다.
 

1쿼터에 5점을 올리면서 출발한 그녀는 2쿼터 들어 잠시 주춤했다. 쿼터 초반에 공격을 제대로 풀어가지 못했다. 잇따른 돌파가 무위에 그쳤다. 그러나 자신의 장기인 돌파로 쿼터 첫 득점을 올린 그녀는 이후 맹공을 퍼부었다. 3점슛 두 개를 포함해 내리 10점을 올렸다.
 

2쿼터 중반 이후 BNK는 빈공에 시달렸다. 작전시간을 가졌으나 좀처럼 활로를 모색하지 못했다. 오히려 실점했다. 그러나 이소희의 3점슛으로 한 숨 돌린 BNK는 그녀의 연이은 득점으로 힘을 냈다. 이소희는 전반 막판에 팀이 올린 10점을 모두 책임졌다.
 

백미는 전반 막판 수비였다. 앞선에서 이따금씩 공을 잘 빼앗곤 했던 그녀는 전반 막판에 내리 스틸을 추가했다. 이를 곧바로 속공으로 연결하며 BNK가 분위기를 고취시켰다. 뿐만 아니라 전반 종료 직전에는 타임아웃 이후 우측 코너에서 귀중한 3점슛을 추가했다.
 

전반을 38-32로 마친 BNK는 3쿼터에도 힘을 냈다. 당연히 이소희가 있었다. 후반에도 3점슛을 집어넣으며 맹활약했다. 그녀의 3점슛에 힘입어 BNK가 점수 차를 벌릴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BNK는 김한별의 득점으로 이날 최다인 12점 차로 달아나기도 했다.
 

후반 들어 이소희의 득점은 많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결정적일 때마다 빛났다. 후반 팀의 첫 3점슛을 뽑아낸 데 이어 4쿼터 중후반에 또 하나의 3점슛을 곁들였다. 상대 공방을 주고받는 시점에서 나온 귀중한 득점이었다. 이소희의 3점슛으로 삼성생명의 기세를 꺾었다.
 

이게 다가 아니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적극적인 1대 1로 기회를 창출했다. 돌파에 이은 발재간으로 상대 수비를 따돌리며 이날 쐐기점을 만들어냈다.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이날 이소희가 승부처까지 책임지며 BNK가 후반기 첫 승을 거둘 수 있었다.
 

사진_ WKBL

 

바스켓코리아 / 부산,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