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득점' 맹폭! 이소희가 날았다… BNK썸, 삼성생명 상대로 72-71 진땀승[SS사직in]

BNK썸 가드 이소희가 16일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뛰고 있다. 제공 | WKBL.

[스포츠서울 | 사직=황혜정기자] BNK썸 가드 이소희(170㎝·23)가 훨훨 날았다. 무려 27점을 몰아치며 팀의 후반기 첫 승리를 이끌어냈다.

BNK썸이 16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삼성생명과 가진 2022-2023시즌 신한은행 SOL 여자프로농구(WKBL) 4라운드 경기를 72-71 한 점차 승리로 장식했다.

BNK썸 박정은 감독은 이날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오늘(16일) 경기가 후반기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할 정도였다. 박 감독은 “홈 경기인 만큼 꼭 승리해 후반기 좋은 기운을 가져가겠다”고 다짐했다.

사령탑의 바람대로 BNK썸이 홈인 사직에서 좋은 흐름으로 경기 리드를 가져갔다. 1쿼터는 5점 차로 밀렸지만, 2쿼터 들어 이소희가 12득점으로 맹활약 하며 점수를 6점 차로 벌렸다. 이후 BNK썸이 경기를 주도했다. 4쿼터 중반 3점 차까지 쫓겼지만, 한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위기도 있었다. 4쿼터 막판, 김한별의 파울로 배혜윤이 자유투 두 개를 성공시키며 2점 차까지 따라잡혔다. 경기를 1분28초 남기고 진안의 파울로 강유림이 자유투를 얻어 동점을 만들었다. 69-69 동점. 경기를 1분 남기고 이소희가 2점슛으로 앞서가자 배혜윤이 곧바로 2점슛을 성공시키며 기어이 따라갔다.

마지막 승부는 자유투로 갈렸다. 진안이 파울을 얻어내 자유투 기회를 얻었다. 첫 번째 시도는 실패했으나, 두 번째 기회에서 성공시키며 72-71을 만들었다. 마지막 17.2초, 삼성생명이 총공격에 나섰지만 배혜윤이 공을 놓치며 공격이 무위로 돌아갔다. 경기가 그대로 종료됐다.

삼성생명은 센터 배혜윤이 27득점, 강유림이 15득점, 이명관이 1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끝내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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