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고속도로 사망자 ‘역대 최저’… 안전 인프라 확충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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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긴급대피콜, 사고포착알리미, 긴급 무료견인 서비스 등 다양한 교통안전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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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9위→ 7위 수준 상승 전망
도로공사, 살얼음 예측 등 고도화
화물차량 ‘휴식 마일리지’ 확대도
2019년 기준 우리나라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률(주행거리 10억㎞당 사망자수)은 2.0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9위다. 지난해 달성한 사망률 1.57를 적용하면 7위 수준까지 올라서게 된다. 우리나라 전체 교통사고 사망률이 OECD 국가 중 27위로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긴급대피콜, 사고포착알리미, 긴급 무료견인 서비스 등 다양한 교통안전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2005년 도입된 긴급 무료견인 서비스의 경우 교통사고 이후 2차 사고의 우려가 있는 차량을 인근 영업소나 휴게소 등 안전지대까지 무료로 견인해주는 서비스다. 최근에는 연 평균 이용건수가 1만5000여건으로 늘었다.
기상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분석기법을 결합해 ‘도로 살얼음’을 예측하는 시스템도 고도화하고 있다. AI 분석을 통해 도로 위의 녹은 눈이나 비가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되면, 해당 구간에 염수를 분사하고 운전자에게 자동으로 위험 신호도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드론을 활용한 고속도로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도로공사는 올해 드론 영상을 자동으로 분석해 교통법규 위반차량을 판별하는 AI 영상분석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드론을 조종하는 사람이 육안으로 확인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적발건수와 단속 정확도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로공사는 장시간·장거리 운행이 많은 화물차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해 ‘휴식-마일리지’ 캠페인을 확대 운영하는 등 대국민 안전운전 의식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캠페인은 화물차 운전자의 자발적인 휴식을 유도하기 위해 운전 2시간 이내에 고속도로 휴게소 또는 졸음쉼터에서 휴식을 인증하면 횟수에 따라 상품권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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