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한-UAE 신뢰 상징’ 바라카 원전 방문…“추가 원전 협력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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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함께 아부다비 알 다프라 지역에 위치한 바라카 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해 3호기 가동을 기념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계획된 총 4기 중 2기가 운전 중이고 나머지 2기도 곧 가동을 시작하는 바라카 원전은 한국과 UAE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대표하는 큰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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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카 원전, UAE의 300억달러 韓 투자 결정 밑거름
이재용·정의선도 동행…삼성물산·현대건설 바라카 시공
[헤럴드경제(아부다비)=정윤희 기자]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함께 아부다비 알 다프라 지역에 위치한 바라카 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해 3호기 가동을 기념했다.
양국 정상은 아랍지역 내 최초의 상업용 원자력 발전소이자 최대 청정에너지원으로 자리매김한 바라카 원전에서 지난 10여년의 기간에 걸쳐 달성한 탁월한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이어 현재 상업운전 중인 1, 2호기와 가동 준비를 마친 3호기 및 한창 건설이 진행 중인 4호기의 추진 현황을 확인했다.
우리나라가 지난 2009년 수주한 바라카 원전은 우리나라의 첫 수출 원전이자 중동지역 최초의 원전이다. 전날 한-UAE 정상회담에서 UAE 국부펀드의 300억달러(약 40조원) 대(對)한국 투자 결정의 밑거름이 된 양국 간 ‘신뢰’의 상징이기도 하다.
바라카 원전은 UAE가 2050년 넷 제로(탄소 순 배출량 0) 달성 목표를 실현하는데 필요한 신재생 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무탄소 기저 부하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4호기까지 가동시 탄소 배출 없이 UAE 전력 수요의 최대 25%를 담당하게 된다.
이날 바라카 원전 현장에서는 모하메드 대통령과 고(故)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 전 대통령의 아들인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부총리 겸 대통령실 장관이 윤 대통령을 영접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계획된 총 4기 중 2기가 운전 중이고 나머지 2기도 곧 가동을 시작하는 바라카 원전은 한국과 UAE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대표하는 큰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팀코리아’가 한국 원전 산업의 기술력과 경험을 보여주었듯, 한국과 UAE 양국이 바라카의 성공을 바탕으로 힘을 모아 UAE 내 추가적인 원전 협력과 제3국 공동진출 등 확대된 성과를 창출할 때”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이 양국이 원자력을 넘어 수소, 재생에너지, 탄소저장포집 등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에너지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모하메드 대통령은 “한-UAE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양국에 상당한 이익을 가져다 주었으며, 원자력을 포함한 많은 주요 부문에서 양자 협력의 기회를 가능하게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UAE 양국의 관계는 10년에 걸친 바라카 원전 개발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강화됐다”며 “바라카 원전 현장의 UAE, 한국 및 여타 국가의 근로자분들 모두의 노력으로 3호기가 준공되면서 UAE의 청정 전력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원전사업의 글로벌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매우 자랑스럽다”고 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관계 부처 장관들과 함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성 현대차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등 경제계 인사들도 함께 자리했다. 주설비 공사 등 바라카 원전 시공은 삼성물산, 현대건설이, 원자로설비(NSSS)·터빈발전기(TG) 등은 두산에너빌리티가 담당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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