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9일간 8경기' 권순우 "체력 부담 없었다면 거짓말이지만 실력에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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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의 간판 권순우(26, 당진시청, 세계 랭킹 52위)가 호주오픈 첫 경기에서 고배를 마셨다.
권순우는 16일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파크 15번 코트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크리스토퍼 유뱅크스(미국, 세계 랭킹 116위)에게 2-3(3-6 7-6<7-1> 3-6 6-4 4-6)으로 졌다.
권순우-케츠마노비치 조는 복식 1회전에서 알렉세이 포피린-마크 폴먼스(이상 호주) 조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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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 권순우(26, 당진시청, 세계 랭킹 52위)가 호주오픈 첫 경기에서 고배를 마셨다.
권순우는 16일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파크 15번 코트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크리스토퍼 유뱅크스(미국, 세계 랭킹 116위)에게 2-3(3-6 7-6<7-1> 3-6 6-4 4-6)으로 졌다.
그는 14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막을 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 대회를 마친 뒤 곧바로 멜버른으로 이동한 그는 이틀 만에 코트에 섰다.
생애 두 번째 ATP 투어 정상에 오른 권순우의 이번 대회 전망은 밝았다. 그러나 연이은 강행군으로 체력 부담이 컸다. 그는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과 호주오픈을 포함해 9일간 총 8경기를 치렀다.
경기를 마친 권순우는 인터뷰에서 "컨디션이 100%는 아니었지만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체력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핑계 대고 싶지 않고 실력에서 졌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201cm의 장신인 유뱅크스는 이 경기에서 무려 42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서브가 한층 좋아진 권순우는 10개에 그쳤다.
권순우는 "서브나 스트로크에서도 내가 밀렸다. 첫 서브가 잘 안 들어가 끌려갔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단식 일정을 마감한 권순우는 복식 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세르비아)와 호흡을 맞춘다. 권순우-케츠마노비치 조는 복식 1회전에서 알렉세이 포피린-마크 폴먼스(이상 호주) 조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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