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권 경쟁 와중에…美 옐런, 류허 中 부총리와 18일 스위스 회동

허세민 2023. 1. 16. 20: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오는 18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류허 중국 부총리와 처음으로 만나 회담을 가진다.

옐런 장관은 중국이 영향령을 강화하고 있는 아프리카의 세네갈, 잠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방문을 앞두고 있다.

옐런 장관과 류 부총리가 대면으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과 중국이 반도체, 인권, 대만 문제 등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경제 이슈가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 재무부 "거시경제 관련 논의"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오는 18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류허 중국 부총리와 처음으로 만나 회담을 가진다. 미·중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뤄지는 고위급 회동이다. 

미 재무부는 16일 성명을 통해 "옐런 장관과 류 부총리가 거시경제 발전과 경제 문제와 관련해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아프리카 3개국 순방길에 오르는 옐런 장관이 노선을 깜짝 변경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에 참석하는 류 부총리를 먼저 만나는 것이다.

류 부총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대신해 이번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다. 옐런 장관은 중국이 영향령을 강화하고 있는 아프리카의 세네갈, 잠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방문을 앞두고 있다. 이번 다보스 포럼에선 존 케리 기후특사, 캐서린 타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을 대신한다.

옐런 장관과 류 부총리가 대면으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주요국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처음으로 만나 긴장 완화를 위한 노력을 약속한 데 따른 고위급 만남으로 분석된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이 반도체, 인권, 대만 문제 등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경제 이슈가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는 "옐런 장관은 시 주석의 지배력 강화 이후 중국의 경제 정책 방향에 대해 물어볼 수 있다"고 관측했다.

한편 시 주석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류 부총리는 공직 연령 제한에 걸려 지난해 10월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당 중앙위원회 중앙위원 명단(205명)에 들지 못해 퇴진이 예고된 상태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