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불평인가' 콘테 "우승 가능한 팀은 아스널, 맨시티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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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철한 현실 인식인가, 감독 자격 없는 불평인가.
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또 소속팀의 한계를 지적했다.
콘테 감독은 이어 "그들이 리그에서 정상을 유지할 자격이 있다는 걸 보여줬고, 우승 후보라는 걸 보여줬다. 내 생각에는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다툴 수 있는 팀은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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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냉철한 현실 인식인가, 감독 자격 없는 불평인가.
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또 소속팀의 한계를 지적했다. 잘싸웠다고 했지만, 결국 중요한 건 자신들은 우승권 팀들과 겨룰만한 전력이 아니라는 게 핵심이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각) 홈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0대2로 완패했다.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치명적인 자책골로 흔들렸고, 상대 마르틴 외데가르드에 쐐기골을 허용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아스널은 리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킨 반면, 토트넘은 5위 자리에서 상위 팀들과의 승점 차이가 더 벌어지고 말았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 부임 후 줄기차게 선수 보강에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토트넘은 우승을 다툴 전력이 아니라는 것이다. 관점에 따라 해석이 다를 수 있지만, 토트넘도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콘테 감독은 늘 불만이다. 이번 시즌에만도 수차례 비슷한 내용의 인터뷰를 했다.
콘테 감독은 이날도 경기 후 "경기력에 관해서는 실망하지 않았다. 아스널이 정말로 강한 팀이기 때문에 경기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실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콘테 감독은 이어 "그들이 리그에서 정상을 유지할 자격이 있다는 걸 보여줬고, 우승 후보라는 걸 보여줬다. 내 생각에는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다툴 수 있는 팀은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 뿐"이라고 강조했다.
콘테 감독은 "우리는 정신력을 잃지 않았다. 이번 게임에서 위험한 건 집중력을 잃고 다른 추가골을 내주며 정말로 나쁜 패배로 경기를 끝내는 것이다. 결과는 안좋아 실망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나는 선수들의 큰 노력을 봤다"며 격려했다.
콘테 감독은 마지막으로 치명적 실수를 저지른 요리스에 대해 "나는 여전히 요리스를 세계 최고 골키퍼 중 한 명으로 생각한다. 축구에서 그런 일은 일어날 수 있다"며 감쌌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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