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슬픔의 볼레로’ (Les Uns Et Les Autres) 음악과 영화가 완벽히 조화를 이룬 OST, 2LP 발매
영화개봉 40주년을 맞아 2021년에 HD 리마스터링하여 40년만에 재발매 된 불멸의 작품 ‘사랑과 슬픔의 볼레로 (Les Uns Et Les Autres)’ 음반이 재출시 된다.
예술과 영화 특히 음악과 영화가 완벽히 조화를 이룬 ‘사랑과 슬픔의 볼레로 (Les Uns Et Les Autres)’ 영화음악이 2LP로 발매가 됐다고 레이블 굿인터내셔널이 16일 전했다.
영화개봉 40주년을 맞아 2021년에 HD 리마스터링하여 40년만에 재발매된 영화음악이다.
‘시네마 천국’과 더불어 유럽최고의 영화음악으로 꼽히는 걸작이다. ‘사랑과 슬픔의 볼레로(1981)’는 ’클로드 를루슈‘ 감독의 대표작으로 3시간이 넘는 대작이다.
1936년부터 1980년에 이르기까지의 시간 동안 2차 세계 대전이라는 격동과 불행의 시대를 겪는 프랑스, 독일, 러시아, 미국 국적 네 가족이 대를 이어서 겪는 삶의 여정이 주요 스토리다.
네 가족의 모델은 동시대의 상징성을 가진 실존 예술가들이었고 그들의 굴곡진 삶은 영화 속에서 재구성된다. 그들은 미국 스윙 재즈의 대가 글렌 밀러(1904-1944), 오스트리아의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1908~1989), 프랑스의 샹송 가수 에디트 피아프(1908~1989), 러시아의 발레리노 루돌프 누레예프(1938~1993)라고 한다.
국내에서는 정식으로 개봉하지 않았고, TV에서 4부로 나뉘어서 주말 저녁에 4주에 걸처서 방송되었다. 영화음악은 입소문을 타고 1980년대 다방가와 심야 라디오 프로 단골 신청곡으로 큰힛트를 쳤다. 당시 청계천 황학동에서 소위 ‘빽판(해적판)’ LP를 찍어 판매 되었으며 오아시스 레코드사에서 정식으로 라이센스 LP로 출시되었다. 영화보다 영화음악이 더 유명한 사운드 트랙이라고 할 수 있다.
OST는 끌로드 를르슈 감독의 탁월한 감각과 함께 음악 작업에 참여한 영화음악계의 거장 ‘미셀 르그랑’과 ‘프란시스 레이’의 작품으로 미셀 르그랑은 ‘쉘부르의 우산’의 음악을 담당했고, 프란시스 레이는 ‘남과 여’에서 신서사이저 명곡을 연주한 장본인이다.
미셀 르그랑은 영화에 사용된 관현악곡을 편곡하고 직접 지휘를 했으며 일부 보컬에 참여하기도 했다. 프란시스 레이는 릴리앙 데이비스와 ‘추억을 위한 발라드(Ballade Pour Ma Memoire)’를 듀오로 불렀는데 이 OST는 지금 들어도 신선한 선율이다.
미셀 르그랑이 곡을 쓰고 노래한 ’Un parfum de fin du monde (이 세상 끝의 향기)‘, 릴리앙 데이비스가 부른 ’Paris des autres (파리의 어떤 사람)‘, 재키 워드의 노래 ’Dad and Co. (아빠와 회사)‘, 러시안 감성이 넘치는 ’Boris et Tatiana (보리스와 타티아나)‘, 프란시스 레이와 릴리앙 데이비스와 함께 부른 ’Ballade Pour Ma Memoire (추억을 위한 발라드)‘ 등 수 많은 힛트곡이 담겼다.
이 앨범의 백미는 역시 라벨의 Boléro (볼레로)이다. 이 영화로 1980년대 음악다방에서 라벨의 볼레로 전곡(16’ 34)을 틀어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볼레로’는 1928년 파리에서 활동하던 발레리나 ‘이다 루빈시타인’을 위해 작곡한 무용곡이다. 이 곡은 기존의 클래식 음악 형식을 깨고 주제 악장이 변화 발전하지 않고 무한 반복되는 형식의 곡으로 만들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멜로디를 똑같은 리듬에 맞추어 18번을 반복하고 있다.
하지만 단순한 반복이 아니다. 주제 악장은 똑같이 반복되지만 같은 멜로디를 다른 악기가 또는 참여하는 악기 수의 변화를 통해 음량을 확장하면서 반복하고 있다.
처음에는 플루트 독주 그것도 피아니시모로 시작한다. 뒤로 갈수록 악기들이 합쳐지면서 마지막에는 오케스트라 전체가 엄청나게 포르테로 마무리 되는데 그 과정이 크레센도로 끌어올려지며 최절정에서 끝을 맺는다. 이 음악적 특징이 영화 라스트에서도 그대로 재현이 되며 마침내 모든 무용수들이 함께 춤을 추다가 무대에 쓰러지며 마무리 된다.
프랑스 파리에서 발매된 ‘사랑과 슬픔의 볼레로’ OST는 국내에 초판 한정판 300장이 발매된다.
‘사랑과 슬픔의 볼레로’ (Les Uns Et Les Autres) 앨범 곡명 리스트
Side A 1 Folies Bergère 2 Serenade for Sarah (instrumental) 3 Les Violons de la mort 4 Les Allemands à Paris 5 Les Uns et les autres, par Nicole Croisille
Side B 1 Un parfum de fin du monde 2 Boris et Tatiana 3 Serenade for Sarah, par Jackie Ward 4 Paris des autres, par Liliane Davis
Side C 1 Dad and Co., par Jackie Ward 2 Ballet apocalypse 3 Body and soul incorporated 4 Un parfum de fin du monde (instrumental) 5 Dad and Co. (instrumental)
Side D 1 Ballade pour ma mémoire, par Francis Lai et Liliane Davis 2 Serenade for Sarah (instrumental II) 3 Boléro de Maurice Ravel 4 Final (pot-pourri)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종합] 토니안 “거울 깨고 피 흥건···조울증+대인기피증 앓아” (새롭게 하소서)
- ‘음주 튀바로티’ 김호중, 징역살이 억울했나···즉각 ‘빛항소’
- ‘마약투약·운반 의혹’ 김나정, 경찰에 고발당했다
- ‘송재림 사생활’ 유포한 일본인 사생팬에 비판세례···계정삭제하고 잠적
- [스경X이슈] “잔인하게 폭행” VS “허위 고소” 김병만, 전처와의 폭행 논란…이혼 후 재발한
- 한지민♥최정훈, 단풍 데이트 ‘딱’ 걸렸네…이제 대놓고 럽스타?
- 빈지노♥미초바 득남, 옥택연·로꼬·김나영 등 축하 물결
- [스경X이슈] 김광수가 되살린 불씨, 티아라·언니 효영에도 붙었다
- 최동석 ‘성폭행 혐의’ 불입건 종결···박지윤 “필요할 경우 직접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