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이후 소환' 이재명, 묵묵부답…여 "당당히 임해야"
[뉴스리뷰]
[앵커]
설 연휴 이후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은 이재명 대표는 침묵을 지켰습니다.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예정된 일정을 소화했는데요.
지난주 소환에 응했던 상황에서 이번에는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이태원 참사 책임 규명 필요성과 정부의 대일 외교 정책을 비판하며 대여 공세에 집중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석열 정권의 대일 저자세 굴종 외교가 점입가경입니다. 정부는 자해적 외교를 당장 중단해야 합니다."
한차례 소환조사에 응했던 만큼 이번에는 불출석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비이재명계에서는 이 대표가 일련의 수사를 정치 탄압으로만 연결하는 게 옳지 않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사법적 의혹이 당의 정치 탄압이다 이렇게 연결시켜 버리니까… 당위론적으로도 옳지 않고…"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향해 "말로만 당당하지 말고 실제 조사에도 당당히 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지난주 조사에서처럼 서면 답변과 모르쇠로 일관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논평했습니다.
<박정하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말로만 당당함이 아닌 실제 조사에서도 적극적으로 임할 것을 촉구하며…"
민생 정책과 외교·안보 실정 비판으로 돌파구 찾기에 나섰지만, 검찰의 소환 통보로 또다시 사법 리스크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는 상황.
명절을 앞두고 이 대표와 민주당의 고심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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