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태의 다시보기] 여당 실세 아들의 힙합 '전두환 시대, 지하실'
처음 시작은 이랬습니다.
한 래퍼가 음주 운전 논란이 있던 래퍼 노엘을 겨냥했죠.
노엘은 바로 대응했는데, 그 노래의 한 부분을 들어보겠습니다.
[노엘(NO:EL) - 강강강? (출처 :'soundcloud.com/noelkr') : 씨불이는 X소리는 드릴 해도 내가 XXXX 뱀뱀? sneak diss? 내 발로 걸어 나온 회사 어따 대고 이간질 전두환 시대였다면 니가 나 건드리면 가지 바로 지하실]
한 번에 알아듣긴 쉽진 않아서. 가사를 잠시 보겠습니다.
논란이 됐던 가사는 바로 이 부분인데요.
'전두환 시대였다면', '네가 나 건드리면', '가지 바로 지하실', 이 말 자체도 부적절하지만, 더 부적절하게 들리는 것은 노엘의 아버지가 친윤 핵심 의원으로 불리는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노엘은 래퍼로서 나름 인정받았습니다.
일부에서는 장제원 의원의 아들 '노엘'로 기억하지만 꽤 많은 사람들은 노엘의 아버지 '장제원 의원'으로 기억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나, 그의 아버지나 여러 논란 속에서 서로 연관 검색이 될 때, 어쩌면 아버지와 아들 모두 부당한 연좌제의 피해자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서로 다 큰 성인인데, 사실 뭘 어떻게 할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노엘의 힙합에 나온, 전두환 시대, 지하실은 전혀 반대였습니다.
여당 실세의 아들이라는 그의 위치가 두드러졌고, 무엇보다도 다시는 돌아와서는 안 될 시대를 그가 노래에 추억했다는 겁니다.
다시보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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