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대장동·위례…검찰, 이재명 출석 통보

박수주 2023. 1. 16.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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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위례 신도시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설 연휴 이후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소환 조사가 이뤄지면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묶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수순을 밟을 걸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설 연휴 뒤인 이달 27일이나 30일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요구했습니다.

반부패수사 1부와 3부의 위례 신도시,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한 피의자 조사입니다.

앞서 이 대표는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나가 조사를 받았는데, 대장동 의혹으로 출석요구를 받은 건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지 1년 4개월 만입니다.

중앙지검은 성남지청 조사 이틀 만인 12일 대장동 일당을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 이 대표 소환을 예고했습니다.

공직 내부 비밀을 빼돌려 민간업자의 배를 불리고 이 이익을 나눠 갖기로 했다는 게 검찰 시각인데, 이 대표가 사업의 최종 결재권자였던 만큼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민간업자들에게 특혜를 제공하는 대가로 사업 지분을 약속받고 불법 대선자금 등을 수수했다며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정진상 두 사람을 재판에 넘기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이 대표의 지시나 묵인이 있었는지를 조사할 방침인데, 이 대표를 조사한 뒤 성남FC 의혹과 함께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 수사가 '야당 탄압'이라는 게 민주당 입장이어서, 이 대표가 소환에 곧바로 응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이 대표는 대장동 사업이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공익 환수사업'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그간 밝혀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재작년 9월)> "대장동 개발은 민간개발 특혜사업을 막고, 무려 5,503억 원을 시민의 이익으로 환수한 모범적인 공익사업입니다."

측근들의 혐의에도 '불법 정치자금은 단 1원도 받은 적 없다'며 선을 그은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이재명 #성남FC #대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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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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