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니' 허광한·가가연·시백우, '완전체' 최초 내한 확정

멀티버스 판타지 로맨스 '상견니'가 먼저 개봉한 중국과 대만서 파죽지세 흥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오는 26일 주역들이 한국을 찾는다.

오는 25일 개봉하는 영화 '상견니'는 2009년 리쯔웨이와 황위쉬안이 우연히 만나 묘하게 가슴 설레는 기시감을 느끼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중국에서 개봉 3주 만에 3억 5,000만 위안(약 647억 원) 돌파, 대만 개봉 15일 만에 8,888만 대만 달러를 돌파하며 거침없는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이 거침없는 아시아 흥행 돌풍의 주역인 주인공 3인이 완전체로 내한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이번 영화는 동명의 원작 드라마와는 다른 완전히 새로운 세계관, 완전히 새로운 스토리의 '멀티버스 판타지 로맨스'로 재탄생해 남다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26일엔 배우 허광한과 가가연, 시백우와 함께 메인 프로듀서 마이정, OST 가수 손성희까지 영화의 주역들이 내한해 28일까지 기자 간담회, 무대인사 등 다양한 행사로 한국 언론 및 팬들과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한국에서 큰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주인공 배우 3인이 완전체로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최초다. 드라마 종영 이후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드라마와 주연 배우들에 대한 식지 않은 사랑을 자랑하는 한국의 상친자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의 순간을 선사할 전망이다.

한편 대만에서는 16일 '상견니' 팀과 팬들과의 특별한 만남이 성사됐다. 지난 7일 원작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인 대만 타이난에서는 박스오피스 2,023만 대만 달러 돌파를 기념해 흥행 밀크티 공약 이벤트가 열려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이어 박스오피스 8,888만 대만 달러 돌파를 기념하는 이벤트가 열린 것. 영화 주인공 허광한, 시백우는 새벽부터 몰려든 팬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며 '상견니' 로고가 찍힌 마스크와 새해의 복을 담은 홍바오 봉투를 나눠줬다.

허광한은 "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생 많으셨어요. 홍바오 봉투와 함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토끼의 해에 돈도 많이 버세요"라며 센스 있는 감사 인사를 전했고, 시백우는 "저희를 사랑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가가연은 스케줄 문제로 현장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팬들에게 영상 편지로 인사하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