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여객기 추락 사고, 한국인 추정 주검 2구 확인

네팔 포카라의 여객기 추락 사고 현장에서 16일(현지시간) 구조대가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포카라/연합뉴스

네팔 휴양도시 포카라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주검 2구가 현지 병원에서 확인됐다.

외교부는 16일 “여객기 추락사고 현장으로 급파된 주네팔 대사관 소속 영사가 사고 희생자 시신이 안치된 현지 병원을 방문해, 우리 국민 희생자의 안치 여부를 파악했다”며 “소지품 등을 통해 우리 국민으로 추정되는 주검 2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네팔 당국은 이번 사고 희생자 가운데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주검은 추후 수도 카트만두로 옮길 방침이다. 외교부는 검사 등를 통해 주검의 신원을 공식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네팔 여객기 추락 사고 희생자들이 안치돼있는 포카라의 한 병원 영안실 앞을 16일(현지시간) 경비원들이 지키고 있다. 전날 한국인 2명 등 72명을 태운 카트만두발 여객기가 포카라의 신축 국제공항 인근에서 추락해 최소 68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 네팔 정부는 국가적 차원에서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이날 하루를 공휴일로 선포했다. 포카라 AP/연합뉴스

앞서 지난 15일 히말라야산맥 고산지역에 인접한 네팔 포카라의 신축 국제공항 인근에서 카트만두발 네팔 예티항공 소속 여객기가 착륙을 앞두고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등 탑승자 72명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항공당국은 부자 관계로 추정되는 한국인 2명이 포함된 탑승자 명단을 공개한 바 있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