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윤심' 곁불 쬐며 전대 앞으로?…'무소의 뿔' 결단 시사

하혜빈 기자 2023. 1. 16. 20:4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핵관과 설전' 나경원, 윤 대통령엔 다른 대응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 소식입니다. 당 대표 출마를 저울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서 이른바 친윤 의원들의 공세가 거셉니다. 나 전 의원을 '반윤' 이라고 사실상 낙인찍었는데 나 전 의원은 무소의 뿔을 언급하며 오히려 출마를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나 전 의원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아랍에미리트의 투자 결정은 "윤 대통령의 강한 의지로 이끌어낸 성과"라고 치켜세우며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했습니다.

주말 사이, '윤핵관' 장제원 의원 등과 이른바 '진박 감별사' 난타전까지 벌였지만, 윤 대통령에 대한 대응은 달리하는 모습입니다.

당 대표 출마를 전제로 '비윤', '반윤' 낙인은 안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나경원/전 의원 : 죽었다 깨도 반윤은 안 될 것 같습니다.]

실제 나 전 의원은 출마를 강하게 암시했습니다.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찾아, 자신을 "보수 원류"라고 지칭하며 "영원히 사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고, '무소의 뿔'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사실상 당대표 출마를 기정사실화 한 걸로 풀이됩니다.

측근들은 윤 대통령의 순방이 끝나는 대로 출마 선언을 할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박종희/전 의원 : 지금 출마 선언 안 하고 있는 것도 (대통령이) 국익을 위해서 나가서 외교하고 계신데 신경 쓰게 하시고 싶지 않다 하는 충정이에요.]

계파 충돌이 거세지면서 '진박 감별사' 논란이 벌어진 20대 총선처럼 다음 총선 역시 참패할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한 여권 원로는 "자멸의 길을 가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