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런던 제왕' 케인에 판정승!...'앙리 후계자'에 토트넘 수비 휘청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에디 은케티아(아스널)가 해리 케인(토트넘)에 판정승을 거뒀다.
아스널은 16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토트넘과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북런던 더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아스널은 승점 47점(15승 2무 1패)으로 1위를 유지, 2위와의 간격을 벌렸다.
아스널의 경계 대상 1호는 단연 해리 케인이었다. 케인은 아스널 킬러로 북런던 더비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자랑했다. 북런던 더비 18경기에서 14골을 터트렸고 홈 8경기에서는 무려 9골이었다. 아스널이 이번 시즌 전반적인 경기력과 전력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이유였다.
하지만 케인보다 눈에 띈 건 아스널의 최전방 공격수 은케이타였다. 은케티아는 가브리엘 제주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후 계속해서 선발 출전하며 아스널 공격을 이끌고 있다. 은케티아는 특유의 폭넓고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토트넘 수비수를 흔들었다.
은케티아는 전반 6분 만에 유효 슈팅을 기록하며 예열을 했다. 전반 35분 외데고르의 중거리슛 득점 상황에서는 침투를 가져가며 에릭 다이어를 유도했고 슈팅 공간을 만들어줬다. 후반 24분, 자카의 패스로 생긴 1대1 찬스를 놓치며 득점을 터트리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전방에서 영향력을 확실하게 보여준 경기였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은케티아는 유효슈팅 3회, 그라운드 경합 11회, 공중볼 경합 7회 등을 기록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은케티아에게 평점 7점을 부여하며 “득점을 해줘야 하는 장면이 있었지만 전방에서 움직임과 볼을 지켜주는 플레이는 매우 뛰어났다”고 칭찬했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이 끝난 후 은케티아와 장기 재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아스널 레전드 티에리 앙리의 등번호인 14번을 받으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은케티아는 이번 시즌 영입된 제주스에 주전 자리를 내줬지만 후반기에 공격에서 영향력을 보여주며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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