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송환되는 김성태…비행기서 체포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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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도피를 이어오다 태국에서 붙잡힌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이 17일 새벽 한국으로 송환되는 가운데 검찰은 김 전 회장이 귀국행 항공기에 탑승하는 대로 체포영장을 집행할 계획이다.
태국에 파견된 검찰 수사관들은 앞서 발급받은 김 전 회장의 체포영장을 귀국행 비행편에서부터 집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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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뒤 2주간 접견 불가"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해외 도피를 이어오다 태국에서 붙잡힌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이 17일 새벽 한국으로 송환되는 가운데 검찰은 김 전 회장이 귀국행 항공기에 탑승하는 대로 체포영장을 집행할 계획이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오전 12시 50분(이하 현지 시각)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아시아나 항공편(OZ742)으로 귀국한다. 인천공항 도착 예정시각은 같은 날 오전 8시 5분(이하 한국 시간)이다.
태국에 파견된 검찰 수사관들은 앞서 발급받은 김 전 회장의 체포영장을 귀국행 비행편에서부터 집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콕 수와나폼 국제공항은 태국 영토지만, 국적기는 세계 어디 있더라도 대한민국 영토로 인정되면서 우리 법원 영장이 유효하기 때문이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입국하면 2주 동안 접견도 금지하기로 했다. 김 전 회장은 귀국 후 곧바로 수원지검으로 이송될 것으로 보인다.
체포영장은 48시간 동안 유효한데 비행기에서 이미 6시간 넘게 흘렀기 때문에 검찰은 이미 공범들을 재판에 넘기면서 혐의가 상당 부분 확인된 대북송금 의혹, 그리고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에 대한 뇌물 혐의를 먼저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은 이르면 18일, 늦어도 19일 오전엔 청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자본시장법 위반, 증거인멸,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다. 이에 더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도 있다.
김 전 회장은 쌍방울 그룹 전환사채를 이용해 2018년 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던 이 대표의 변호사비 23억 원가량을 대신 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가 대북사업을 할 때 쌍방울이 북한에 수백만 달러를 보냈다는 의혹도 있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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