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믿을 사망자 수 내놓고…"투명하게 공개" 자화자찬
중국 보건당국이 최근 한 달 동안의 코로나 사망자가 6만 명이라고 공개했습니다. 전 세계 압박에 못 이겨서 마지못해 공개한 건데, 그 수치도 기존에 발표했던 것과는 크게 다릅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오히려 정보를 정확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는 자화자찬이 이어졌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성훈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중국 보건당국이 지난 한 달간 코로나 사망자 수가 6만 명이라고 뒤늦게 공개했습니다.
[자오야후이/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의료행정국장 : 1월 5일 위중한 코로나 환자가 12만8천명으로 최고조에 달했다가 12일 10만5천명으로 떨어졌습니다.]
추세가 유지된다면 연간 70만 명 가량 되는 셈입니다.
그런데 중국이 그동안 발표한 사망자 수는 한 자릿수에 그쳐왔습니다.
그마저도 중단했다가 조작 논란이 확산되자 처음으로 사망자 수를 공개한 겁니다.
결과적으로 중국이 정확한 통계를 숨겼다는걸 스스로 인정한게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중국 관영매체는 "데이터 집계에 시간이 걸렸을 뿐, 중국은 정확한 코로나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자화자찬식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중국 여론조차 등을 돌리는 분위기입니다.
최근 재감염이 이슈인 가운데 전문가들이 걱정할 필요 없다고 발표해도 누가 믿겠냐고 반응하는 식입니다.
실제 베이징대가 현재까지 누적 감염자가 9억 명이라고 발표한 바 있지만, 현재 이 내용은 당국의 검열로 모두 삭제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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