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고사서 너무 힘 뺐나… 권순우, 호주오픈 1회전 탈락

박강현 기자 2023. 1. 16.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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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뱅크스와 풀세트 접전 끝에 져
나달, 드레이퍼 꺾고 2회전 진출

권순우(26·당진시청·세계 52위)가 2023 호주오픈 1회전에서 탈락했다.

권순우가 16일 호주오픈 단식 1회전에서 크리스토퍼 유뱅크스의 공을 받아치고 있다. /AP 연합뉴스

권순우는 1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단식 1회전에서 3시간 8분 풀세트 혈투 끝에 미국의 크리스토퍼 유뱅크스(27·116위)에게 세트스코어 2대3(3-6 7-6<7-1> 3-6 6-4 4-6)으로 졌다.

권순우는 경기 내내 키 201㎝에서 뿜어져 나오는 유뱅크스의 타점 높은 강서브에 고전했다. 유뱅크스가 서브에이스 42개를 뽑아낸 반면, 권순우는 10개에 그쳤다. 권순우는 최근 우승한 남자 프로테니스(ATP)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 준결승전과 결승전에서 연달아 3시간 가까운 경기를 치르고 곧바로 호주오픈에 나서는 강행군 때문에 지친 기색도 역력했다. 실책(22-49)은 덜 범했지만 공격 성공 횟수인 위너(32-83)에서 유뱅크스에 크게 밀리며 경기 주도권을 내줬다. 권순우는 “체력적인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라면서도 “오늘은 실력에서 졌다. 핑계 대고 싶지 않다”고 했다.

2022 호주오픈 우승자로 대회 2연패에 나선 라파엘 나달(37·스페인·2위)은 신예 잭 드레이퍼(22·영국·38위)를 3대1(7-5 2-6 6-4 6-1)로 제압하며 순항했다. 나달은 두 번째 세트를 내주며 흔들리는 듯했지만, 이내 집중력을 되찾고 마지막 세트에선 브레이크 기회 4번 중 3번을 득점으로 연결시켜 상대 서브 게임을 따오는 관록을 발휘했다.

여자 단식에선 이 대회 2012·2013년 챔피언인 빅토리아 아자렌카(34·벨라루스·24위)가 미국의 소피아 케닌(25·203위)을 2대0(6-4 7-6<7-3>)으로 누르며 통산 3회 우승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제2의 세리나 윌리엄스’로 불리는 코코 가우프(19·미국·7위)와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테크(22·폴란드)도 각각 상대를 2대0으로 완파하며 2회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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