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자 배상안' 반색한 일본…기다렸다는 듯 '실타래 풀기'

김현예 기자 2023. 1. 16.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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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강제징용 최종안 나오면 수출규제도 풀기로
[앵커]

피해자들은 반발하고 있지만, 정부가 강제징용 피해자 지원 방안을 공개한 뒤에 일본 정부는 한일 관계 개선에 적극적입니다. 기시다 일본 총리부터 나섰습니다. 논란이 됐던 수출 규제도 풀 듯 합니다. 어찌보면 일본이 해달라는 대로 해줬으니 당연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도쿄에서 김현예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을 찾은 기시다 일본 총리가 한일관계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지난 14일 / 미국) : (한·일) 정상 간 합의가 있었고, 외교당국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에도 최대한 빨리, 양국 간 현안을 해결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도, 우리 입장에 맞춰 수출 규제를 풀고,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 다시 편입시키는 조치를 할거라고 외교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이명박 정부 이후 중단된 셔틀 외교를 복원하자는 내용도 발표할 거란 전망입니다.

우리 정부가 사실상 일본 측 입장이 많이 반영된 안을 내놓자, 이제 관계 개선에 나서며 주도권을 놓지 않으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다만, 우리 정부가 일본에 너무 양보한게 아니냔 논란이 이어진다면, 윤석열 정부에도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16일) 일본서 열린 국장급 협의에서 우리 정부는 사과가 포함된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이 있어야 최종안을 발표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 관련 리포트
고심 끝에 내놨다는 징용해법…일본 기업 의견과 '닮은꼴'
→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11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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