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에 보내지는 영국 전차, 불에 타버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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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크렘린궁은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한 전차가 "불에 타버릴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군사적 지원이 전쟁 양상에 변화를 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영국 총리실은 영국군의 주력 전차인 챌린저2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몰아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독일에 마르더보다 무거운 레오파드 전차를 요구했지만, 독일 정부는 러시아에 전쟁 확대 빌미를 줄 수 있단 우려에 이를 거절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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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러시아 크렘린궁은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한 전차가 "불에 타버릴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군사적 지원이 전쟁 양상에 변화를 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전화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영국은 우크라이나를 반러시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영국 총리실은 지난 14일 리시 수낵 총리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챌린저2 전차 14대와 AS90 자주포 약 30문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영국 총리실은 영국군의 주력 전차인 챌린저2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몰아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영국의) 전차들은 불에 타고 있으며, 나머지 전차들과 마찬가지로 불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국과 폴란드 같은 나라들이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을 한다고 해서 지상의 상황은 바꿀 수 없다고 주장했다.
독일은 이달 초 러시아군 격퇴를 위해 우크라이나에 보병용 경장갑차인 '마르더' 40대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는 독일에 마르더보다 무거운 레오파드 전차를 요구했지만, 독일 정부는 러시아에 전쟁 확대 빌미를 줄 수 있단 우려에 이를 거절한 상태다.
폴란드는 레오파드2 전차 14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프랑스는 경전차 AMX-10RC 장갑차를, 미국은 브래들리 장갑차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영국의 챌린저2보다는 화력이 약하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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