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직전 여객기, 갑자기 동체 틀었다"…블랙박스 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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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난 여객기는 추락하기 직전에 마치 미사일을 피하려는 것처럼 급하게 기체를 틀었다고 목격자들은 말합니다.
[목격자 (사고 영상 촬영) : 영상에 나온 것처럼 비행기가 갑자기 동체를 틀었는데, 꼭 미사일을 피하려는 전투기 같았어요.]
사고 직전 기내에서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한 영상에도 여객기가 급격하게 흔들린 지 몇 초 만에 어딘가에 떨어진 듯한 모습이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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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가 난 여객기는 추락하기 직전에 마치 미사일을 피하려는 것처럼 급하게 기체를 틀었다고 목격자들은 말합니다. 네팔 당국은 비행 기록이 담긴 블랙박스를 발견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어서,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 여객기는 현지 시각 어제(15일) 오전 10시 33분, 네팔 수도 카트만두국제공항에서 이륙했습니다.
서쪽으로 129km 떨어진 포카라는 비행기로는 25분 거리에 불과합니다.
오전 10시 50분, 여객기 조종사는 포카라공항과 마지막 교신을 합니다.
예정대로라면 포카라공항에 착륙했어야 할 오전 11시, 공항 근처에서 비정상적인 비행을 하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목격자 (사고 영상 촬영) : 영상에 나온 것처럼 비행기가 갑자기 동체를 틀었는데, 꼭 미사일을 피하려는 전투기 같았어요.]
비행기가 한쪽으로 기울어진 직후 바로 추락한 것으로 보이는데, 항공사 측은 추락 시점이 착륙을 불과 10여 초 앞둔 때였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직전 기내에서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한 영상에도 여객기가 급격하게 흔들린 지 몇 초 만에 어딘가에 떨어진 듯한 모습이 담겼습니다.
해발 822m 높이에 있는 포카라공항은 히말라야 주요 봉우리와 가까울 뿐 아니라 변덕스러운 날씨, 희박한 공기 밀도 때문에 착륙이 까다로운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추락 당시 날이 맑았으며 사고 현장에서 화염이 치솟은 것을 보면 흐린 시야나 연료 부족이 원인은 아닌 것으로 추정됩니다.
네팔 당국은 조종사 음성 정보와 비행 기록이 저장된 블랙박스를 현장에서 수거해 본격적인 원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CG : 박찬웅)
▷ "네팔 추락 여객기 수색 중…한국인 추정 시신 2구 확인"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046274 ]
문준모 기자moonj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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