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뒤 강추위' 쌓인 눈 그대로 얼어붙어…곳곳 사고
강원도에는 주말 내내 많게는 60cm가 넘는 눈이 왔습니다. 또 오늘(16일)부터는 강추위가 찾아왔는데요, 그동안 내린 눈이 얼어붙기 시작하면서, 곳곳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나무마다 하얗게 눈꽃이 피었습니다.
설악산은 이름처럼 설산이 됐습니다.
[남상전/강원 속초시 교동 : 한 10년 만에 저도 여기서 보는 것 같아요. 이렇게 눈이 많이 온 건. 너무 아름답고요.]
미시령에는 성인 무릎까지 눈이 쌓였습니다.
고개 너머 속초 도심도 말 그대로 눈에 파묻혔습니다.
문제는 바로 날이 추워졌다는 점입니다.
많이 내린 눈이 그대로 쌓이고 얼어붙기 시작했습니다.
찻길은 제설 작업이 어느 정도 이뤄졌습니다.
그런데 도로에 쌓인 눈을 가장자리로 밀어내면서, 바로 옆 인도는 이렇게 제 키보다 높이 쌓인 눈에 가로막혔습니다.
[허수인/인천 중구 : 지도 보면서 가고 있었거든요. 버스 타려고. 이쪽으로 왔는데 막혀 있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
치우지 못한 눈 때문에 상가들은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장연옥/강원 속초시 노학동 : 손님들이 와도 차 댈 데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일단 눈을 다 치워야 해. 지금 장비 구하기도 힘드니까…]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한 나무와 빈 축사가 쓰러졌습니다.
주말 사이 교통사고 신고는 일주일 전보다 80% 늘었습니다.
오늘 하루 강원도에서만 9명이 미끄러져 넘어지거나 자동차 사고로 다쳤습니다.
내일 아침은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오늘보다 더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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