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죽었다깨도 반윤 안 돼" 친윤계 "실제 행동은 유승민·이준석"

김민찬 2023. 1. 1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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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다음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당대표 출마 여부를 놓고 친 윤석열 계와 갈등을 빚고있는 국민의 힘 나경원 전 의원.

이른바 친 윤이냐 반 윤이냐,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나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성과를 치켜 세우면서, 자신은 절대 반윤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는데요.

하지만 친윤 계에서는 대통령과 맞서는 이미지로, 차기 대권을 노리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김민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나경원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40조 원 투자 유치 소식에 극찬을 쏟아냈습니다.

SNS에 올린 글에서 "윤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이끌어낸 성과"라며, "가슴이 벅차오른다"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전 대통령의 묘역을 홀로 찾은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당을 한 번도 떠난 적이 없는 '보수의 원류'라고 내세웠습니다.

'반윤의 우두머리'라고까지 몰아붙이는 윤핵관의 공세가 계속되자, 자신도 윤 대통령과 함께 간다, 자신이야말로 정통 보수란 점을 강조하고 나선 겁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만찬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나 전 의원은 자신은 절대 반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전 의원] "반윤 우두머리요? 저는 사실은 뭐 죽었다 깨도 반윤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찾아온 정권입니까."

그들끼리의 친윤, 배제하는 친윤으론 성공하기 어렵다며 우리 모두가 친윤이 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출마 여부는 윤 대통령이 귀국한 이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전 의원] "대통령께서 지금 해외순방 중이시고 굉장히 좋은 성과를 많이 내고 계십니다. 그런데 국내 정치문제로 여러 가지가 왈가왈부하는 것은 좋지 않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반면 친윤계에선 오늘도 나 전 의원이 윤 대통령한테 맞서 투쟁하고, 핍박받는 이미지로, 차기 대권을 노린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박수영/국민의힘 의원 (YTN 뉴스Q)] "말은 뭐 대통령을 위해서 일한다 이렇게 하는데 실제 행동은 오히려 뭐 유승민이나 이준석 계열로 이 행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논란이 되는 것입니다."

친윤계 지지를 받는 김기현 의원은 당심이 자신에게 모이고 있다며,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의원] "어차피 김기현이가 대표가 될 것이다라고 하는 확신을 가지고 선거 운동을 펼쳐 나가고 있습니다."

서울 지역 당협을 잇달아 방문한 안철수 의원은 나 전 의원에 대한 불출마 압박에 거듭 반대 의사를 밝히며,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 송록필, 김동세 / 영상편집 :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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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송록필, 김동세 / 영상편집 : 김재석

김민찬 기자(mc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46198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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