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이재명 모른다"지만…'연결 증거' 쫓는 검찰
김성태 전 회장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를 대신 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죠. 하지만 이재명 대표도, 김성태 전 회장도 '서로 본 적조차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 전직 쌍방울 임원은 이 대표가 김 전 회장과 가깝다고 말한 바 있는데, 하지만 사실 확인은 되지 않았습니다.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만난 적도 없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 역시 김 전 회장을 모른다고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유튜브 '이재명') : (쌍방울과) 인연이라면 내의 사 입은 것밖에 없습니다.]
변호사비를 대신 내주기는커녕 아예 모르는 사이라는 입장입니다.
지난해 대선 당시부터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은 둘 사이 접점이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검찰은 쌍방울 전 부사장 한 모 씨 녹취파일을 확보해 분석 중입니다.
지난해 1월 한 전 부사장이 지인에게 "이재명 후보는 성태 형과 가깝다"고 말한 겁니다.
또 "이 후보가 쌍방울 내 사무실에도 두 번이나 들렀다"며 "도지사 되기 직전과 직후로 기억한다"는 대화가 담겼습니다.
검찰은 이 대화의 맥락과 상황을 파악해 김 전 회장을 추궁할 거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 대표와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와 관계를 약한 고리로 보고 있습니다.
이 대표 측근인 이 전 부지사는 지난 2012년부터 쌍방울에서 고문 등으로 일했고 경기도에서 일하면서도 정기적으로 금품을 받아온 혐의를 받습니다.
또 쌍방울 자금 가운데 상당액이 이 전 부지사를 통해 경기도 사업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이재명 대표와 김성태 전 회장이 중간 고리를 거쳐 이해관계를 주고받은 건 아닌지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태국 경찰)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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