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신경전 고조…이재명 '침묵' 한동훈 "숨을 단계 지나"
이재명 대표 측 입장 보겠습니다. 이 대표는 검찰에 두번째 소환 통보에 응할지를 묻는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주변에서는 검찰이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반응입니다. 오늘(16일) 법사위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출석했습니다.
구혜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검찰의 소환 통보는 이재명 대표가 성남 FC 후원금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지 엿새 만에 이뤄졌습니다.
이 대표는 통보를 받았는지, 소환에 응할 건지 등을 묻는 기자들에 말을 아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검찰한테 소환 통보받으셨습니까?} …밀지는 않으면 좋겠습니다.]
이 대표 측근인 박찬대 최고위원은 소셜 미디어에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짤막한 글을 올렸습니다.
민주당은 대장동과 관련한 조사인데 성남 FC 사건 변호인에게 구두로 전달됐다며 소환 통보 방식도 비판했습니다.
국회 법사위에 출석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 대표가 공허한 음모론이나 힘자랑 뒤에 숨을 단계는 지났다고 말했습니다.
성남 FC 후원금과 관련해 단 1원도 사적 이익을 취하지 않았단 이 대표 주장에 대해서도 누가 돈을 받았는지는 혐의 입증과 상관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 다른 곳에서 기부를 받았다고 해도 부정한 청탁과 결부돼 있으면 중죄로 처벌돼야 하는 거고요. 죄 성립에 영향이 없습니다.]
한 장관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이 대표를 모른다고 한 건 일종의 말맞추기 신호라고 했습니다.
검찰의 두 번째 소환 통보와 관련해 현재까지 민주당 내부에선 이 대표가 불출석할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영상디자인 :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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