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개혁 의원모임 시동…"망국적 선거제 고치자"
[앵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거제를 고치기 위한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이 본격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의원들은 당리당략을 뛰어넘자며, 현행 소선거구제와 준연동형비례제 손질을 예고했습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선거제도 개혁을 논의하는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이 닻을 올렸습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시대전환, 기본소득당, 무소속 의원이 참여했습니다.
운영진 18명에 동료 의원 50여 명이 의기투합했습니다.
<이종배 / 국민의힘 의원>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정치제도가 아주 망국적인 정치제도입니다. 당리당략 전부 다 내려놓고 오직 국민과 미래를 내다보면서…."
여야는 소선거구제에서 나타나는 투표율과 의석수 간의 불일치, 승자독식의 문제점에 공감하며 이를 막는 대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은주 / 정의당 의원> "비례성과 대표성을 온전히 반영될 수 있는 국민을 닮은 국회가 구성될 수 있도록…."
꼼수 비례정당을 낳게 한 준연동형비례제 손질도 예고했습니다.
지난 총선 당시, 여야 합의 없이 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김상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준연동형비례제를 사실은 민주당과 정의당 단독으로 강행처리를 했는데 참 저는 나쁜 선례를 남겼다고 생각합니다. 정치 관계법은 여야 합의로 항상 처리했는데…."
앞서 지난해 9월부터 여야 의원 50여 명은 '초당적 정치개혁 연속토론'을 진행해왔는데, 중진의원들이 최근 이 활동에 합류하며 모임이 확대됐습니다.
연초부터 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표 국회의장이 중대선거구제 등 선거제도 개편 필요성을 역설하고, 국회 차원에서 정치개혁특위가 가동되는 상황.
선거제 개혁을 목표로 한 초당적 모임이 꾸려진 사례는 드물었다는 점에서 정당별, 의원별 이해관계를 딛고 정치개혁 동력에 힘을 실을지 주목됩니다.
이 모임은 오는 30일 공식 출범합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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