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잠도 잘 올 것 같다”…요가하는 평양소녀 ‘유미’의 정체
지난해부터 ‘유미의 공간’ 채널 운영
유튜브에서 ‘유미의 공간’이라는 채널을 운영하는 유미가 그 주인공이다.
유미는 지난해부터 비정기적으로 자신의 일상을 편집한 영상을 ‘브이로그’ 형식으로 올리고 있다.
첫 영상에서 유미는 자신을 평양에 산다고 소개하며 유창한 영어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몇 년째 평양을 방문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이곳이 궁금하실 것”이라며 “저의 모습 뿐 아니라 변화된 평양의 모습과 이곳에 사는 주민들의 일상을 보여드리려한다”고 안내했다.
그는 이어 상점을 방문해 각종 음료와 아이스크림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매장에 앉아 있는 고객들과 이야기를 나누는가 하면 신상품을 직접 뜯어 먹어 보기도 한다. 또 맛에 대한 평가를 하기도 한다.
5개월 전 촬영한 이 첫 영상은 4만9000 조회수를 기록했다.
4개월 전에 찍은 두 번째 영상에서 유미는 공원을 거닐며 일상을 소개했고 셀프 사진관도 방문에 그곳에서 즐기고 있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 평양의 놀이공원도 직접 체험하면서 각종 놀이기구를 소개했다.
또 대동강가에서 낚시를 하는 할아버지에게 “고기를 몇 마리 잡으셨냐”고 묻기도 했다.
이 밖에도 유미는 취미인 그림 그리기를 비롯해 최근에는 평양에 있는 피트니스 센터에서 트레이너의 지시에 따라 운동하는 자신의 모습도 여과 없이 보여줬다. 그는 요가 수업을 받은 뒤 “이제는 운동을 그만하겠다”며 “즐거웠고 밤에 잠도 잘 올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유미가 올린 브이로그는 총 10개 정도다.
구독자는 1만8100여명에 이른다.
다만 유미가 공개한 평양의 일상은 일반 주민들과의 생활과는 큰 차이가 있다는게 북한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유미가 소개한 장소는 평양에서도 특권층만이 누릴 수 있는 위락시설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유미’가 평양의 핵심계층의 자녀일 수 있다는 추정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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