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드니프로 아파트 겨냥한 적 없다…우크라 방공미사일 떨어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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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크렘린궁은 지난 주말 미사일 공격으로 붕괴된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의 아파트 단지를 겨냥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해당 아파트가 러시아제 Kh-22 미사일로 공격을 받았다면서 우크라이나에는 이를 격추할 만한 장비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의 미사일을 요격하려는 우크라이나의 방공 미사일로 인해 아파트가 파괴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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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러시아 크렘린궁은 지난 주말 미사일 공격으로 붕괴된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의 아파트 단지를 겨냥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기자들과의 전화 브리핑에서 "러시아군은 주거용 건물이나 사회기반시설을 공격하지 않는다"며 "명백하거나 위장된 군사 목표물에 대한 공격만이 이뤄질 뿐"이라고 말했다.
지난 14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고 그 결과 동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드니프로시의 9층짜리 아파트가 무너져 최소 36명이 목숨을 잃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해당 아파트가 러시아제 Kh-22 미사일로 공격을 받았다면서 우크라이나에는 이를 격추할 만한 장비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의 미사일을 요격하려는 우크라이나의 방공 미사일로 인해 아파트가 파괴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러시아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방공망에 의해 격추된 뒤 아파트 건물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발언이 우크라이나 내에서 논란을 빚자 그는 결국 "이론에 불과했다"며 사과했다.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보급 중심축 역할을 하는 드니프로는 약 100만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러시아로부터 여러 차례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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