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은행권, 주주환원·성과급만큼 국민 몫 고민해야”

안승진 2023. 1. 1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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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은행권의 이자장사 논란에 대해 "주주 환원과 성과급 지급도 증요하지만 적어도 금융기관의 CEO(최고경영자)라면 금융소비자 보호 등 공적책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16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가상자산 관련 금융리스크 점검 토론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은행 예금 대출은 거의 3000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일종의 대국민 서비스인데 가령 발생한 이익의 3분의 1을 주주에 환원하고, 3분의 1을 성과급으로 한다면 최소한 3분의 1 정도는 우리 국민들 내지는 금융소비자 몫으로 고민을 해야 하는 게 아닌가"라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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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은행권의 이자장사 논란에 대해 “주주 환원과 성과급 지급도 증요하지만 적어도 금융기관의 CEO(최고경영자)라면 금융소비자 보호 등 공적책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16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가상자산 관련 금융리스크 점검 토론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은행 예금 대출은 거의 3000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일종의 대국민 서비스인데 가령 발생한 이익의 3분의 1을 주주에 환원하고, 3분의 1을 성과급으로 한다면 최소한 3분의 1 정도는 우리 국민들 내지는 금융소비자 몫으로 고민을 해야 하는 게 아닌가”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6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가상자산 관련 금융리스크 점검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원장은 “은행들의 사회공헌 노력은 금액적 측면에서 주주환원에 대한 배려, 성과급에 대한 배려보다 10분의 1 이하의 적은 금액이 아니냐는 비판적 시각이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 정도에 이르는 6~7개월, 길게 보면 1년 정도 기간은 40년 내 보기 어려울 정도의 이자상승 국면을 맞이했다는 점에서 더 이상의 비상적 상황은 찾아보기 힘들다”며 “은행은 공적 기능이 중요하다는 것이 당국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내 기준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 올초 은행의 최고 대출금리는 8%에 달하는데 예금금리는 3%대 후반에 불과해 은행이 국민을 상대로 이자장사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여론이 들끓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단축근무가 이어졌지만 5대 시중은행의 평균연봉은 1억원을 돌파해 성과급 잔치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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