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주장 다 떠난 NC, 64억 이적생이 기꺼이 '구심점' 맡았다

고유라 기자 2023. 1. 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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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는 최근 주장을 맡은 선수들이 모두 팀을 떠났다.

2019년 주장이었던 나성범이 지난해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것을 시작으로 2020~201년 주장 양의지, 지난해 주장 노진혁은 올 겨울 각각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로 떠났다.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할 주장들이 팀을 옮기면서 NC는 선수단의 중심이 사라졌다.

NC는 전현직 주장이 대부분 은퇴하거나 팀을 떠났고 이번 FA 시장에 무려 7명의 선수가 나가면서 팀 구성이 많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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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아섭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NC 다이노스는 최근 주장을 맡은 선수들이 모두 팀을 떠났다.

2019년 주장이었던 나성범이 지난해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것을 시작으로 2020~201년 주장 양의지, 지난해 주장 노진혁은 올 겨울 각각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로 떠났다.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할 주장들이 팀을 옮기면서 NC는 선수단의 중심이 사라졌다.

그러자 강인권 NC 신임 감독은 생각을 바꿨다. 지금까지 감독이 주장을 임명했던 규칙을 바꿔 선수단이 투표를 통해 주장을 정하게 했다. 16일 NC는 "선수들이 원하는 인물을 선임하자는 강인권 감독의 의견에 따라 선수단 투표 결과 손아섭이 2023시즌 주장으로 선임됐다"고 전했다.

손아섭은 이적 2년차에 중책을 맡았다. NC는 2021년 12월 손아섭과 4년 총액 64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손아섭은 2007년 데뷔 후 롯데 자이언츠에서만 뛰다가 2번째 FA에 처음 팀을 옮겼다. 손아섭은 새로운 곳에서 도전을 위해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타이틀을 포기했다.

NC는 손아섭의 출루능력과 콘택트 능력을 보고 그를 영입했다. 손아섭은 2013년부터 10시즌 연속 200루타를 기록하며 꾸준히 출루했다. 그러나 올해 138경기 4홈런 48타점 72득점 7도루 타율 0.277 OPS 0.714라는 숫자에서 보듯이 수치가 아주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손아섭은 입단 17년차가 되는 올해 다시 스파이크끈을 꽉 조이고 뛴다. 개인 성적을 반등시켜야 하는 것은 물론, 2년째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팀 성적을 다시 끌어올려야 한다. 코칭스태프와 후배 선수들 사이 가교 역할도 맡아 동분서주 뛰어다녀야 하는 것이 주장이다.

그럼에도 손아섭은 주장 역할을 기꺼이 맡았다. 그는 "선수단 투표로 'C' 완장을 달게 돼 더욱 뜻깊다.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옆에서 잘 돕고, 선수단 모두가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겠다"고 주장이 된 각오를 밝혔다.

NC는 전현직 주장이 대부분 은퇴하거나 팀을 떠났고 이번 FA 시장에 무려 7명의 선수가 나가면서 팀 구성이 많이 바뀌었다. 양의지는 두산, 노진혁은 롯데, 원종현은 키움 히어로즈로 이적했다. 권희동, 이명기 등 아직 FA 미계약자들이 남아 있지만 잔류 가능성은 적다. 확 바뀐 팀을 이끌어가야 하는 손아섭이 어떤 리더십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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