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 베테랑에게 3루 우선권...박석민 美에서 칼 간다, NC 장타력 부탁해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박석민에게 먼저 기회를 주려고 한다."
NC의 2023시즌 내야는 불확실성이 높다. 노진혁(롯데), 박준영(두산) 등이 빠져나갔고, 외국인타자도 외야수 제이슨 마틴을 영입했다. 주전 2루수 박민우를 제외하면, 내야의 주인이 명확하지 않다. 현 시점에선 유격수는 지난해에 이어 김주원, 1루수는 오영수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이다.
두 명이나 떠난 핫코너는 베테랑 박석민(38)에게 먼저 기회를 줄 것이라는 게 강인권 감독의 방침이다. 강인권 감독은 16일 신년회를 마치고 창원NC파크에서 "3루수는 박석민, 도태훈, 서호철 등이 있다. 먼저 박석민에게 기회를 주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석민이 부상이 없고 최대한 몸을 잘 만들어왔다고 생각하면 먼저 기회를 줄 것이다. 본인과 통화만 조금 했다. 말을 안 해도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을 할 선수다. 야구장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지도 알고 있는 선수다. 분명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박석민은 지난 2년간 최악이었다. 전혀 생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2년간 75경기서 10홈런 43타점에 그쳤다. 2021시즌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에 따른 페널티를 받았고, 2022시즌에도 징계 소화와 별개로 잔부상이 있었다.
NC와의 2+1년 34억원 FA 계약이 끝났고, 올 시즌에는 새롭게 연봉계약을 맺는 신분이다. 일찌감치 미국으로 떠나 개인훈련을 소화 중이다. 부활을 위해 칼을 갈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 적은 나이가 아니지만, 건강하게 시즌을 맞이하면 삼성 시절만 못해도 어느 정도의 생산력은 보여줄 것이라는 게 내부의 판단이다.
단순히 3루수로서의 풍부한 경험 뿐 아니라, 팀에 부족한 장타력을 채워줄 수 있는 적임자라는 판단이다. 양의지(두산)의 타격 생산력을 결국 십시일반으로 메워야 한다. 그 중심에 박석민이 서야 한다. 기존 박민우, 박건우, 손아섭이 있지만 교타자들이다. 20홈런을 쳐줄 타자가 마땅치 않다.
강 감독은 "그동안 해온 실적이 있다. 팀에 장타를 칠 수 있는 선수가 빠졌기 때문에 박석민이 그 부분에서 좀 더 활약해줘야 한다. 그래야 타선이 안정될 수 있다고 보여진다. 특히 시즌 초반에 박석민의 활약이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했다.
[박석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