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3일'안에 콘테 경질할 수도...재계약 최후통첩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최후통첩을 보냈다.
토트넘 홋스퍼는 16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아스널과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북런던 더비에서 0-2로 패했다. 토트넘은 승점 33점(10승 3무 5패)으로 5위에 머물렀다.
라이벌전에서 나온 무기력한 패배였다. 토트넘은 전반 14분 위고 요리스 골키퍼의 캐치 미스에 이은 자책골로 리드를 내줬다. 허탈한 실점으로 경기 분위기를 아스널에 완전히 내줬고 전반 35분에는 마르틴 외데고르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했다. 토트넘은 후반전에 공세를 펼쳤으나 아스널의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콘테 감독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 토트넘은 2013-14시즌 이후 9년 만에 홈에서 아스널에 패했다. 더욱이 이번 시즌은 두 차례 대결에서 모두 무릎을 꿇었다. 콘테 감독의 3백은 아스널을 상대로 효과가 전혀 없었다.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경기력 기복이 반복되는 가운데 풀럼(승점 31점), 브라이튼(승점 30점) 등의 추격을 받게 됐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의 토트넘 전문가 존 웨햄은 감독 교체 가능성을 전했다. 웨햄은 “콘테 감독이 토트넘과 함께하길 바란다면 재계약에 서명을 해야 한다. 다니엘 레비 회장과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 콘테 감독은 회담을 열 것이다. 콘테 감독이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경우 다른 감독을 데려올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구단과 함께 가길 원하지 않는 메니저라면 함께 일 할 필요가 없다. 새로운 감독을 찾는 건 오래 걸리지 않는다. 20일에 펼쳐지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순연 경기) 전에 콘테 감독을 경질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북런던 더비 패배의 여파와 재계약 여부가 감독 교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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