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 이재명 출석 통보‥"설 연휴 이후 나와라"
[뉴스데스크]
◀ 앵커 ▶
검찰이 다시 이재명 대표에게 나와서 조사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엿새 전 검찰에 나간 건 성남FC 후원금 관련 의혹 때문이었는데, 이번엔 검찰수사의 본류라고 할 수 있는 '대장동 사업 특혜의혹' 때문입니다.
대장동 일당들이, 막대한 개발이익을 얻은 과정에 성남 시장이었던 이재명 대표가 어느 정도 개입했는지에 대해 의혹 제기와 공방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수사 개시 1년 4개월 만에 검찰이 이 대표를 직접 불러 조사하겠다는 겁니다.
먼저 김지인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위례신도시'와 '대장동 개발사업'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 개발사업들을 수사해 온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성남FC 후원금에 대해 12시간 조사를 벌인 지 엿새 만에 다시 나오라고 압박한 겁니다.
출석일자는 설 연휴 이후로, 27일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표는 대장동 일당에게 내부 정보를 흘리고, 4천억 원대 이익을 안겨주면서, 그만큼 성남시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2021년 11월부터, 이미 이 대표를 피의자로 입건한 상태였습니다.
MBC가 확보한 성남시 직원 진술조서에는 '피의자 이재명 사건 참고인 조사'라고 적혔습니다.
이 직원은 "유동규 본부장이 시장에게 직접 보고했는데, 당황스러웠다"며 "유 본부장이 대장처럼 느껴졌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대표는 "유 전 본부장은 측근도 아니고, 비리가 나온다 해도 자신과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이재명 당시 시장에게 대장동 특혜 관련 직접 지시 받으신 게 있나요?>…"
검찰이 증거로 확보한 사업 문건에는 "대장동 시행자로 도시개발공사 또는 공사가 출자한 특수목적법인을 지정"하라고 이재명 시장이 직접 메모했습니다.
검찰은 대장동 일당도 시행사가 될 수 있도록, 문을 넓혀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는 "대장동 일당에게 특혜를 준 적도, 개인적으로 한 푼도 챙긴 적 없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위례신도시·대장동 의혹을 조사한 뒤 앞서 조사한 성남FC 후원금 사건과 함께 묶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또는 불구속 기소 등 신병처리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영상취재 : 김두영 /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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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인 기자(z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46183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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