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사고기’ 탑승 한인은 방학 여행 떠난 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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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에서 추락한 여객기 실종자 수색 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인 탑승객 2명은 겨울 방학을 맞아 여행을 떠난, 군인 아버지와 아들로 알려졌습니다.
정다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비행기 창밖으로 마을이 보이고 착륙을 앞둔 승객들은 들떠있습니다.
잠시 뒤 비행기가 크게 흔들리기 시작하고 큰 폭발음과 함께 10초 만에 화염에 휩싸이는 모습이 화면에 담겼습니다.
어제 네팔에서 추락한 비행기 안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입니다.
사고기 항공사의 로고가 보이고, SNS로 라이브 방송을 한 승객 이름은 승객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카트만두에서 포카라에 거의 도착한 예티항공 여객기가 추락한 건 현지시간 어제 오전 10시 30분쯤.
[디와스 보호라 / 목격자]
"큰 불꽃이 튀었는데 그 장면을 보고 정말 무서웠습니다."
수색 첫날인 어제 시신 68구를 찾은 구조 당국은 나머지 4명의 생사를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매체는 현지 경찰을 인용해 한국인 탑승객 2명 중 1명인 육군 상사 40대 유모 씨가 사망자 신원 확인 명단에 포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함께 탑승한 10대 아들에 대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한국인 승객 사망 여부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수색작업이 이틀째 이어지 있지만 산비탈과 협곡에 비행기 잔해가 흩어져 어려움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푸슈파 카말 다할 / 네팔 총리]
"비극적인 사고입니다. 네팔군과 경찰을 포함한 모든 병력을 동원해서 구조에 나서겠습니다."
네팔 당국은 블랙박스를 확보해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섰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근
정다은 기자 dec@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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