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노사, 1분기 화성 PBV 공장 착공 합의…26년만에 신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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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노사가 오는 1·4분기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전기차 전용 신공장 착공에 합의했다.
그동안 노사는 신공장에서 만들게되는 PBV 전기차 생산 규모를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1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사는 지난 13일 경기 오토랜드 화성(구 화성공장)에서 고용안정소위원회를 열고 전기 PBV 전기차 신공장을 짓기로 합의했다.
SW를 우선적으로 생산하는 PBV 전기차 신공장은 우선 10만대 설비능력으로 건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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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V 전기차 연 10만대 생산
향후 20만대까지 규모 확대
[파이낸셜뉴스] 기아 노사가 오는 1·4분기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전기차 전용 신공장 착공에 합의했다. 그동안 노사는 신공장에서 만들게되는 PBV 전기차 생산 규모를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노조는 그동안 고용 안정 등을 이유로 생산량을 20만대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는데, 진통 끝에 사측이 이 같은 요구를 수용키로 하면서 예정대로 공사를 시작하게 됐다.
1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사는 지난 13일 경기 오토랜드 화성(구 화성공장)에서 고용안정소위원회를 열고 전기 PBV 전기차 신공장을 짓기로 합의했다. 기아가 국내에 공장을 짓는 것은 1997년 화성 3공장 이후 26년 만이다. 또 국내에 처음 건설하는 PBV 전기차 전용 생산시설이기도 하다. 기아는 6만6116㎡(약 2만평)의 부지에 수천억원을 투입해 공장을 짓는다. 업계 관계자는 "생산 물량 등을 놓고 노사 갈등이 이어지면서 착공 일정이 그동안 불투명했었는데, 노사 간 합의에 성공하면서 3월 전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BV 전기차 신공장은 2025년 7월 중형급 사이즈 PBV 전기차인 'SW'(프로젝트명) 양산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건설된다. SW는 스케이트보드 형태의 PBV 전기차 전용 'eS' 플랫폼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성인 키 높이에 이르는 넓은 실내공간에 뛰어난 적재성까지 갖춰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W를 우선적으로 생산하는 PBV 전기차 신공장은 우선 10만대 설비능력으로 건설된다. 다만 고용 안정을 위해 생산량을 확대해야 한다는 노조의 요구에 따라 향후에는 파생차 및 추가 차종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해 생산 규모를 20만대 이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아울러 노사는 오토랜드 화성 내에서 파워 일렉트릭(PE) 모듈을 포함한 전동화 모듈 부품도 생산하기로 했다. 그동안 노조는 현대모비스 등에서 만드는 전동화 부품 등을 자체적으로 생산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세부 사항은 고용안정소위원회에서 별도 협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내년 12월 화성1공장에서 첫 픽업트럭 양산을 시작하는 방안에도 합의했다. 다만 전기차 모델은 아니며 내연기관 엔진을 탑재해 생산할 계획이다. PBV 전기차 신공장에선 픽업트럭 모델의 적재함을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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