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뒤 마스크 해제할 듯…고위험군 피해 막으려면?
[앵커]
코로나19 재유행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정부는 실내 마스크 의무를 없애도 될지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마스크 지침이 완화되면 고위험군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개량 백신 접종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신민혜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 4천여 명으로 91일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주간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수도 전주 대비 감소했습니다.
마스크 지침 조정의 또 다른 기준인 병상 가동률은 약 40%로 여유가 있고, 감염취약시설의 동절기 백신 접종률도 60%를 넘겼습니다.
방역당국은 내일 전문가 회의를 시작으로 실내 마스크 해제 시점을 본격 논의합니다.
지침이 바뀌더라도 의무 해제 시점은 명절 연휴 이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기석/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장 : "기분 좋게 설 전에 하면 좋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가장 안전한 것이 가장 무난하기도 하고 사람의 생명을 하나라도 더 보호할 수 있다' 라는 그런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의무가 없어지더라도 당분간 실내에선 마스크 착용이 권고됩니다.
또한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현재 '심각'에서 하향 조정되는 등의 변화가 있기 전까지 의료기관과 감염 취약시설, 대중교통에선 마스크 착용이 의무로 남습니다.
마스크 지침이 완화되면 면역력이 약한 고위험군의 피해는 더 늘 수밖에 없어, 백신 접종 등의 대비가 필수적입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60세 이상은 면역이 노화가 돼서 바이러스에 대해서 제대로 대항도 못하고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 뇌질환과 같은 면역 기저질환이 있기 때문에, 위중증으로 갈 위험이 높고 또 일부에서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감염취약시설의 접종률과 달리 고령층의 동절기 백신 접종률은 30%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고위험군의 40%는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중증으로 이어지기 쉬운 상태라며 적극적인 백신 접종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신민혜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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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혜 기자 (medic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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