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속 첫 ‘대면 설’…‘가성비·친환경’ 선물 대세
[KBS 대구][앵커]
올해 설은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설 명절이지만,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큰 돈 쓰기 망설여지는데요,
이런 분위기 속에 이른바 '가성비' 선물세트가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특히 친환경 제품들도 많이 등장했다고 하는데요, 올해 설 선물 경향을 박준형 기자가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형마트 명절 선물 코너에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거리두기가 해제된 만큼 이번 설 명절에는 직접 만나 볼 가족과 친척들이 많아진 겁니다.
[김정옥/대구시 만촌동 : "물가는 올라가 있고 돈은 많이 들고... 왜나하면 코로나 때문에 꼼짝을 못하고 있다가 지금 코로나가 끝나고, 어느 정도 끝나고 명절이니까 사람들이 다 생각이 나고 이래서..."]
실제 이 대형마트는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매출이 지난해 설보다 18% 늘었습니다.
특히 5만 원에서 10만 원 사이의 이른바, '가성비'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보다 42%나 증가했습니다.
[홍성근/대형마트 식품팀 총괄 : "축산 선물세트의 경우 5만 원대 실속형 선물세트가 3개에서 10개 이상으로 늘어서 20% 이상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포장재의 친환경 바람도 거세졌습니다.
냉장용 스티로폼은 보냉 주머니와 친환경 냉매로 바뀌었고 플라스틱 바구니와 충전재도 마와 재생용지 등으로 대체됐습니다.
이 백화점은 육류와 과일 선물세트 85%를 친환경 포장으로 마련했습니다.
[우병운/백화점 홍보팀장 :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게 되면 비용도 낮출 수 있지만 고객들이 구매해 갔을 때 버리는 일반쓰레기의 양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거리두기 해제와 고물가 속에 맞이하는 설 명절.
반가움과 감사의 마음을 실속있게 준비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KBS 뉴스 박준형입니다.
박준형 기자 (park10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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