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보다]윤심 먹혔지만 민심은 악화…尹 지지율 5주 만에 30%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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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니경원 전 의원과의 윤심 논란 이후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다시 30%대로 떨어졌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나친 정치 개입 논란으로 민심이 악화된 대통령도 부담이고, 대통령에게 부담을 준 나경원 전 의원에게도 부담이라는 분석인데요.
여론보다, 한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발표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대통령실과 나경원 전 의원 간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지난주 조사가 된 건데, 39.3%를 기록했습니다.
5주 만에 30%대로 떨어진 것입니다.
일별 추이를 보겠습니다.
나 전 의원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 표명을 한 지난 10일 주간 최고치를 기록한 뒤 점차 하락세를 보였고, 윤 대통령이 기후환경대사직까지 해임하며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던 13일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진 12, 13일에 같은 업체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으로 당권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었는데요.
'친윤' 지원을 받는 김기현 의원이 처음으로 나 전 의원을 따라잡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당원들에게 '윤심'은 통했으나 민심은 악화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배종찬 / 인사이트K 연구소장]
"국민의힘 지지층은 대통령의 의중에 반영하거나 영향을 받게 되지만, 대통령 지지율은 당내의 분열 혼란이 부정적으로 영향을 줘서 지지율이 내려간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충돌은 대통령과 나경원 전 의원 모두에게 부담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한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설령 김기현 의원이 당선되더라도 너무 '윤심'에 기대면 국민들에게 외면을 받을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원인처럼 비쳐지는 것에 부담을 느낀 나 전 의원 측도 "윤 대통령이 순방에서 귀국하면 다시 대통령 지지율은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한수아 기자 sooah7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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