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수 감소로 경영난"…신안산대, 교직원 정리해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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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수 감소로 전국 대학가가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전문대학인 신안산대가 경영 어려움을 이유로 교직원 해고를 추진하면서 노조 측과 갈등을 빚고 있다.
16일 신안산대에 따르면 대학 측은 지난 6일 교수와 직원노동조합에 "학교 재정이 어려워 올해 3월 1일 자로 경영상 해고를 단행할 수밖에 없으니 만나서 이를 피할 방안을 논의하자"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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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신입생 수 감소로 전국 대학가가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전문대학인 신안산대가 경영 어려움을 이유로 교직원 해고를 추진하면서 노조 측과 갈등을 빚고 있다.
16일 신안산대에 따르면 대학 측은 지난 6일 교수와 직원노동조합에 "학교 재정이 어려워 올해 3월 1일 자로 경영상 해고를 단행할 수밖에 없으니 만나서 이를 피할 방안을 논의하자"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다.
이 학교의 교수와 교직원은 150여명으로, 정리해고 대상자는 60여명 선으로 알려으나 대학측은 해고 대상자가 정해진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신안산대는 최근 수년간 신입생 모집 미달과 학생 수 감소로 인해 경영 위기에 직면해 경영상 해고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2천40명을 모집한 2021학년도 신입생 충원율은 55%에 그쳤고, 2022학년도에는 모집정원을 1천500명으로 줄였는데도 63%밖에 채우지 못하면서 2년 연속 미달사태를 맞았다.
1천50명으로 줄인 올해도 충원율이 60%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2020년 5천명에 육박했던 신안산대 학생 수는 올해 2월 1천여 명이 졸업하면 재학생 700명과 신입생 600여 명을 합쳐 1천300여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안산대 관계자는 "돈이 없어서 지난해 1월과 2월 교직원 임금(월 13억 원)을 못 줘서 10개월 동안 나눠서 지급했고, 11월과 12월에는 아예 한 푼도 못 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런 상태로는 학교 문을 닫을 수밖에 없어 명예퇴직 등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려는 것"이라며 "또 유휴부지 매각 등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려는 노력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교직원 노조 측은 체불된 임금 지급과 일방적 정리해고 추진 철회 등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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