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7] 설 연휴 스미싱 기승…진짜 같은 '가짜' 조심 또 조심
【 앵커멘트 】 설이 다가오면서 명절 선물을 주고받으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기다렸다는 듯 문자 메시지를 통한 택배 스미싱 사기가 기승인데, 도저히 사기를 의심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하는데요. 명절뿐 아니라 최근 관심이 많은 저금리 대출이나 연말정산 수요를 노리는 사례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배송에 실패했다는 문자 메시지 속에 링크를 누르자 한 택배회사의 모바일 홈페이지가 등장합니다.
시작 화면은 물론 인증 절차까지 해당 택배업체의 공식 앱과 똑같지만, 진행 도중 갑자기 네트워크 연결 상태가 좋지 않다며 먹통이 됩니다.
택배를 가장한 스미싱 사기입니다.
절차를 진행하는 사이 접속자도 모르게 외부에서 스마트폰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설치됩니다.
최근 운전자들의 관심이 큰 우회전 단속 관련 범칙금을 미끼로 보낸 '경찰 교통민원24 사이트'도 구별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고금리에 힘든 자영업자들에게 보낸 소상공인 지원자금 대출까지.
모두 스마트폰에 악성 앱을 설치해 개인 정보를 빼내는 '스미싱' 수법 사례인데 최근 상황들에 맞춰 범죄 유형도 시시각각 변합니다.
▶ 인터뷰 : 김은성 / 한국인터넷진흥원 탐지대응팀장 - "지금 연말정산을 유도하는 경우도 있어요. 세금을 좀 감면하는 방법을 안내하겠다고, 사칭 문구가 많이 교묘해졌다…."
지난해 전체 스미싱 문자 가운데 공공기관으로 속인 유형은 2021년 10% 수준에서 크게 늘어 절반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피해를 막으려면 출처를 알 수 없는 인터넷 주소나 전화번호에 접속하지 말고, 공인 오픈마켓을 통해서만 앱을 설치해야 합니다.
관리 당국은 스미싱 피해가 의심되면 곧바로 국번 없이 118로 신고하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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