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빠진 다보스포럼... 美·中·英·佛·伊·日 정상 전부 빠진 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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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치 지도자들과 경제계 고위 인사들이 모여 전 세계 현안을 논의하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가 16일(현지시각) 오전 막을 올렸다.
이날 오전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서 막을 올린 다보스의 대형 국제회의장에서는 올해로 53회째인 다보스포럼 참석 기관들의 현장 등록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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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치 지도자들과 경제계 고위 인사들이 모여 전 세계 현안을 논의하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가 16일(현지시각) 오전 막을 올렸다.
올해는 미국·중국 등 주요 2개국(G2) 정상이 불참한다. G7(주요 7개국)으로 범위를 넓혀도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만 참석한다. 영국·프랑스·이탈리아·일본 등 나머지 G7 국가 수장은 참석하지 않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대신해 존 케리 기후 특사와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장, 마티 월시 노동부 장관, 캐서린 타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고, 중국에서는 시진핑 국가주석을 대신해 류허 부총리가 다보스에 올 예정이다.
올해 다보스포럼은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같은 세계적 안보 현안과 인플레이션·저성장 문제, 기후변화 위기 등 이슈가 많은 가운데, 주요국 정상들이 대거 불참하면서 반쪽 짜리 행사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날 오전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서 막을 올린 다보스의 대형 국제회의장에서는 올해로 53회째인 다보스포럼 참석 기관들의 현장 등록이 시작됐다.
포럼 창립자인 경제학자 클라우스 슈밥 교수는 이날 오후 국제회의장에서 각국 리더들을 맞이하는 리셉션 행사에 나선다.
첫 포럼 일정으로 학계와 국제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자연과의 조화’라는 제목으로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토론하는 ‘열린 포럼’ 행사가 진행된다.
알로이스 츠윙기 WEF 재단 이사와 게일 화이트맨 영국 엑서터대학 교수 등이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일상생활과 사회 조직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를 주제로 의견을 나눈다.
개막식 행사로는 사회 발전에 기여한 예술인들에게 시상하는 ‘크리스털 어워드 2023′이 열린다. 음악을 통한 건강 회복 연구에 기여한 미국의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과 국제농업개발기금(IFAD)과 협력해 농촌 빈곤층 지원 활동을 벌인 할리우드 배우 이드리스·사브리나 엘바 부부, 지속가능한 건축 디자인을 선보인 건축가 마야 린 등이 수상자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9일로 예정된 특별연설에서 공급망 강화와 청정에너지 전환, 디지털 질서 구현을 위한 협력과 연대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그 밖에도 우리나라 재계를 대표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 등이 이번 포럼에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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