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항모 남중국해 진입 때 中도 현지서 훈련

이우중 2023. 1. 1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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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항공모함 니미츠가 남중국해에 진입했을 때 중국 해군도 남중국해에서 항모 훈련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16일 니미츠함과 유도미사일 순양함 1척, 유도미사일 구축함 3척 등으로 구성된 미 해군 7함대 소속 항공모함타격단(CSG)이 지난 12일부터 남중국해에서 훈련했으며, 그 무렵 중국 항모인 산둥함 전단도 남중국해 모 해역에서 일련의 대항 훈련을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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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해군, 지난주 훈련 사진 공개
“양국 항모, 해역서 조우할수도”

최근 미국 항공모함 니미츠가 남중국해에 진입했을 때 중국 해군도 남중국해에서 항모 훈련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16일 니미츠함과 유도미사일 순양함 1척, 유도미사일 구축함 3척 등으로 구성된 미 해군 7함대 소속 항공모함타격단(CSG)이 지난 12일부터 남중국해에서 훈련했으며, 그 무렵 중국 항모인 산둥함 전단도 남중국해 모 해역에서 일련의 대항 훈련을 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의 항공모함인 산둥함 전단 모습. 중국 인민해방군 위챗 캡처
환구시보는 이틀 전 중국 해군 발표를 인용해 여러 종류의 군함과 수십대의 전투기로 구성된 산둥함 항모 전단이 남중국해에서 실전성 전투 훈련을 했다고 전했다.

중국 해군이 공개한 훈련 사진에는 전투기 여러 대가 항모 갑판에서 출격을 기다리는 모습과 젠(J)-15 전투기가 이륙하는 장면, 함포 사격 훈련 장면 등이 담겼다. 중국 해군이 구체적 훈련 시간을 밝히지 않아 해당 훈련이 미국 항모 전단의 남중국해 훈련 시간과 겹쳤는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미 해군 7함대가 남중국해에서 실시한 니미츠함 전단 훈련 때에는 중국 함정 2척이 따라붙었다고 미국 국방부 당국자가 언론에 밝힌 바 있다. 이 함정 2척이 중국 측에서 실시한 훈련에 참여한 함정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미·중 양국이 남중국해에서 새해 벽두부터 신경전을 벌인 것으로 추정된다.

환구시보는 “앞으로 중국과 미국 항공모함이 남중국해 해역에서 조우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은 새해 들어 기후변화, 무역 등 분야에서 화상회담을 잇달아 개최하며 대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하지만 이번 양국의 항모전단 훈련과 중국을 ‘최대 전략적 도전’으로 규정한 미·일 외교·국방장관 연석회담 공동성명 등 군사·안보 분야에서는 긴장 관계가 유지되고 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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