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은 막아야 하는데”...서울 아파트 분양가 평당 316만원 내려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3. 1. 16. 19:2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울지역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이 지난 1년 사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자 사업자들도 가격 경쟁력을 두고 고민에 빠진 분위기다.

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서울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당 902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1년 12월(998만3000원) 대비 85만8000원(9.60%) 떨어진 것이다. 3.3㎡당 기준으로는 316만4700원 내렸다.

전국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546만500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9.48% 올랐다. 세종·부산·대구·대전·광주·울산시가 1614만6900원으로 같은 기간 11.99% 상승한 영향이 컸다. 수도권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도 2102만25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8% 인상됐다. 지방권도 같은 기간 1279만800원으로 같은 기간 12.60% 높여 잡았다.

기준금리 상향과 미분양 증가에 분양시장도 고전하고 있다. 지난달 전국 신규 분양 민간 아파트 물량은 1만1304가구로 전년 동월(3만3221가구) 대비 66% 줄었다. 지난해 미분양 물량은 총 6만1000가구로 정부가 생각하는 위험선인 6만2000가구에 근접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HUG의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 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 사업장을 대상으로 조사된다”며 “이번에는 평당 분양가가 5653만원으로 책정된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가 표본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평균을 끌어내렸다는 추정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파트 분양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