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감독 “위기를 기회로… 신구조화 이뤄낼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야구 최강을 가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한국 야구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회다.
두 대회 모두 우승엔 실패했지만, 미국이나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쿠바 등 세계 강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데다 두 대회 사이에 열린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한국야구의 국제 경쟁력을 전 세계에 알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선수단 상의 거쳐 주장엔 김현수
김하성·에드먼 키스톤 콤비 기대
고우석은 도쿄올림픽 설욕 다짐
세계 야구 최강을 가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한국 야구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회다. 2006년 초대 대회에서는 4강 신화를 이룩하며 3위에 올랐고, 2009년 2회 땐 한발 더 나아가 결승에까지 올랐으나 일본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다. 두 대회 모두 우승엔 실패했지만, 미국이나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쿠바 등 세계 강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데다 두 대회 사이에 열린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한국야구의 국제 경쟁력을 전 세계에 알렸다.
선수단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모든 분이 한국 야구가 위기라고 말한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젊은 선수들과 베테랑의 조화를 이뤄내 되도록 많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선수들끼리 상의해서 주장을 뽑았는데 김현수(LG)가 맡게 됐다. 경험도 많고 성격도 서글서글해서 잘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일본과 호주, 중국, 체코와 본선 1라운드 B조에 편성됐다. 전력상 일본이 최강으로 꼽히고 있어 한국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2라운드 티켓을 따내려면 일본을 제외한 모든 팀을 이겨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 감독은 “아시다시피 일본이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비롯해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온다. 투수력이 워낙 좋아 작전을 통해 최대한 점수를 뽑는 야구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한 지난 두 시즌 동안 명품 수비를 선보인 유격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MLB 골든글러브 2루수 부문 수상자인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키스톤 콤비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에드먼이 워낙 수비를 잘하는 선수니 해야 할 것만 잘하면 큰 문제 없이 호흡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팀 안방마님을 맡아 젊은 투수들을 이끌어야 하는 양의지(두산)는 “최근에 대표팀에서 (성적이) 안 좋았는데, 이번 대표팀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이강철 감독님과 함께 국민께 보답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아쉬운 모습을 남겼던 고우석(LG)은 이번 대회를 통해 명예 회복을 벼른다. 고우석은 “WBC에 처음 나간다. 태극마크 달고 경기할 때면 가슴 속에서 뛰는 무언가가 생긴다. 여러 이유로 힘이 나는데 준비 잘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